2016년 10월 3일 월요일

포스코(POSCO) 분석 (POSCO Stock Analysis)

포스코를 간단하게 분석해보자.

올해 들어 가장 핫한 섹터 중 하나가 철강이다.

핫하지 않으면서 상당히 많이 오른 섹터이다.

대표종목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여러가지 이슈로 인해 포스코보다 덜 올랐는데, 

아무튼 이번에 포스코를 한번 분석해보자.

포스코의 현재 주가는 227000원(시가총액 20조). 작년 이맘때쯤 16만원 근처에 있었으니

1년 사이에 주가가 거의 50% 올랐다. 

시장을 35%정도 아웃퍼폼했다.






실적을 한번 보자.


올해 영업이익은 3조, 순이익은 1.5조 정도 예상한다. 최근 영업상황을 고려하면 아마 이정도는 나오지 싶다. 3분기는 좋을거고, 4분기가 조금 애매한 상황이긴 하지만 암튼 이정돈 나오리라 본다.

PER로 보면 12~13배 정도 되고, PBR로 보면 0.45배 정도 된다.

KOSPI PER이 10배 정도인걸 감안하면 철강산업 성장성을 고려해보면 포스코의 주가는 비싸다.

KOSPI PBR이 1배 정도인걸 감안하면, 0.45배가 싸다고 볼 수 있지만, 음. 그건 F/S를 한번 까보기 전엔 모른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안정적이었다. 13년부터 3조 언저리..작년 제외하고.

그런데, 순이익은 1.35조, 0.5조, -0.1조 순으로 악화된건 순전히 부실자산들 때문이다. 시장이 이런 부실자산을 많이 디스카운트 해줬다고 판단해볼 수 있다.




F/S를 한번 볼까?

먼저 순현금인지 순차입상황인지 보자.

연결 기준으로 보면 16조 순차입상태이다(차입금 24조, 현금 8조)

별도 기준으로 보면 1.5조 순현금상태이다

즉, 포스코 자회사들이 18조 정도 순차입상태인 것이다.

시총 20조 짜리 회사의 자회사들이 18조의 차입금을 가지고 있다.

자회사들이 자체영업으로 갚지 못하면 본사가 갚아줘야 한다. 왜 포스코의 PBR이 싼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자회사의 북 가치는 얼마나 될까?

별도 재무제표를 보면 관계기업등지분관련투자가 2분기말 현재 15조 정도 잡혀있다.

자회사들의 차입금비율이 100%가 넘어가는 상황이다.


자회사들의 영업상황은 어떨까?

일단 연결 - 별도 = 자회사들의 이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OP 13 14 15 16F
별도 2.2 2.35 2.23 2.8
연결 3 3.2 2.4 3
자회사들 0.8 0.85 0.17 0.2
NP 13 14 15 16F
별도 1.58 1.13 1.31 1.7
연결 1.3 0.55 -0.1 1.5
자회사들 -0.28 -0.58 -1.41 -0.2


자회사들의 실적은 OP는 나오나 이자비용을 내고나면 순이익은 적자다.

즉 이자비용도 다 못내고 있는 상황이라는 말이다.





포스코 분석시 PBR은 굉장히 위험한 분석법이다.

과거에 많은 돈을 벌었지만, 그 돈을 별로 안좋은 곳에 많이 투자해놓았다.

차입금을 상당부분 갚고, 영업현금흐름자체가 좋아지기 전에는 북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렇다면 경쟁력있는 포스코 본사의 밸류에이션이 동사 주가의 핵심요소, 키팩터이다.

올해 영업익 2.8조, 순이익1.7조를 버는데, 매출 25조 수준인 점을 감안해보면 영업이익률이 10%가 넘는 수준이다. 

철강은 소재산업이다. 이 소재를 가져가는 전방산업은 자동차, 조선, 건설 부문 등이다.

보통 오피마진이 미드 to 하이싱글 정도 나오는 산업이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가 오피마진을 10% 이상 더 높이 가져가기란 쉽지 않다.


단기적(1-2년)으로 포스코 별도의 이익이 2조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으로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본다면 포스코의 단기적인 주가 밴드는 20~25조 사이수준이라는 판단이다.

PER로 보면 별도 10~13배 수준. 연결로도 10~13배 수준.



연결실적이 단기에 드라마틱하게 좋아지기란 쉽지는 않다.

포스코 연결 매출 대략 50조중에, 포스코 본사가 25조, 포스코대우(구 대우인터)가 대략 10조후반. 나머지 자회사가 5조 수준이다.

포스코대우는 상사여서 매출만 크지 이익은 크지 않고 실적이 소소한 수준이 몇년째 이어지고 있다.

망가진건 해외 자회사들인데, 글로벌 철강경기가 돌아서면 이들도 돌아설 여지가 있다.

하지만 매출이 그리 크지 않을 뿐 더러, 본사와 달리 저부가 가치중심의 철이기 때문에 오피 마진을 높게 가져가기도 쉽지 않은 제품이다.


결론은 단기(1-2년) 타겟 시총은 대략 20조~25조 수준.
주가로는 20만원~25만원 수준으로 본다.

주가가 25이상으로 간다면 비중축소가 옳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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