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6일 토요일

영화투자배급사 수익구조 분석

한가로운 주말 일요일.

카페에와서 아이패드미니와 함께 아메리카노 한잔을 먹고 있다.

보고서를 읽으려다가 최근 관심있게 보고 있는 영화투자배급사 수익구조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영화투자배급사는 대기업계열사로는 기자 CJ E&M, 롯데엔터가 있고, 중견기업으로는 쇼박스와 NEW가 있다.


우리나라의 박스오피스 시장은 성장이 없다.

좋은 영화가 나오기나 대박 영화가 바다 건너 넘어오면 일시적으로 성장이 나왔다가, 다음해에 다시 빠진다.

하지만 최근에 이런 회사가 유명해진다 이유는 바로 컨텐츠의 힘에 있다.

예전에는 불법다운로드가 만연해서 박스오피스 이후의 에프터마켓의 가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앞으로는 더더욱 에프터마켓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 이야기는 영화투자배급사의 수익구조가 지금의 박스오피스시장의 투자수익률 배급수익만에서,


에프터마켓의 투자수익률이 추가되는 것을 뜻한다.


최근 디즈니가 폭스21를 수십조원을 주고 산 것에서 보듯이 콘텐츠는 곧 문화이고, 이들의 힘은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되어 강력해지면서 진입장벽을 구축한다.

넷플릭스는 이미 한국 영화투자사와 컨택해 자신들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달라고 하고 있다.

물론 넷플릭스는 콘텐츠권한을 자신이 갖는 조건이다. 하지만 다른 채널들과 경쟁이 치열하지만 인센티브를 안줄수가 없다.

게다가 영화투자배급사들이 드라마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최근 뉴의 태양의후예에서 볼 수 있듯이 이들의 드라마제작능력도 전문 드라마제작사 못지 않고, 향후에는 더더욱 비슷해지리라 본다.

결국 콘텐츠의 영향력은 작가와 연출가, 배우들에 달렸는데, 앞으로 이들의 가치는 더더욱 올라갈 수밖에.




사설이 길었고, 다시 박스오피스 시장으로 돌아가서 투자배급사의 수익구조를 살펴보자.

예를 들어 영화로 10000원이라고 가정해봐라

매출 배분구조는 13%는 정부가 가져간다.

나머지 87%중 절반에 해당하는 44%는 영화관이 가져간다.

그리고 배급사가 배급수수료 10%를 가져간다. 즉 투자배급사는 배급에서 일단 10%를 먹고 들어간다.

즉 67%를 제한 33%로 제작비를 충당한다. 제작비를 충당하고자 돈이 남아야만 투자하고 이익을 가져갈수있다.

보통 평균적으로 50억 정도가 영화 제작비로 들어간다.

그럼 50억 짜리 영화의 손익분기 관객은  매출액이 150억은 나와야 한다.

150억의 33%가 50억 이기 때문이다.

매출 150억이 나오려면 영화표 대략 8천원 기준으로 약 200만 관객이다.

요즘 영화표가 10000원 인곳도 많던데 그러면 150만정도가 된다.

근데 우리나라에서 50억 투자한 영화가 200만 가까운 관객을 모집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면 투자배급사는뭘 먹고 살까.... 바로 그 비밀은 배급수수료와 투자비율에 있다.

보통 투자배급사는 자신들이 전부 투자하지 않는다. 20%~50%정도만 투자한다.

예를 들어 50억 짜리 영화를 30%만 투자하면 15억만 투자하면 된다.

그러면 이 투자배급사의 실질 투자수익률을 살펴보면.

15억을 투자해서, 200만 관객 즉 매출 150억을 일으켰으니, 배급수수료 15억을 받았다.

손익분기밖에 달성을 못해서 투자에서 수익은 없다라고 본다면,

이번 영화의 투자배급사의 수익은 15억 투자해서 15억을 벌었다. 즉 투자수익률이 100%이다.

?? 엥 놀랍지 않은가?

그렇다. 언론에서 떠들어 대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영화는 실질적으로 투자배급사측면에서 초대박영화인셈이다.


최근 쇼박스의 꾼을 예를 들어보자.

만약 이영화가 현재 400만을 넘어 약 500만 관객을 모집한다고 가정해보자.

매출이 약 400억.

이 영화의 제작비는 50억정도 된다.

쇼박스가 대략 이영화가 40%를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약 20억 투자했다.

하지만 일단 배급수수료만으로만 40억을 챙겼다.

400억 매출의 33%인 130억이 떨어졌는데,

이중 50억 투자원금(제작비) 회수하고도 약 80억이 남는다.

이 금액이 바로 투자수익인데, 대략 이중 40%는 제작사 인센티브로 나간다.

80억의 60%인 48억이 투자수익이다. 이 중 쇼박스의 지분은 40%이므로 약 20억이 쇼박스의 투자수익이다.


즉 꾼 프로젝트의 수익은

배급수수료 40억, 투자수익 20억. 총 60억을 벌었다.

투자금액은 20억이므로 이번 꾼 영화의 투자수익률은 300%에 달한다.

물론 배급수수료는 투자에서 나온 수익은 아니니 넣는게 안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쇼박스가 투자하지 않았다면 이 영화의 배급을 담당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와 배급을 분리해서 생각하기는 어렵다.

한마디로 노다지 시장이 바로 영화 투자배급사업이다.

성장은 없지만 매우 현금창출력이 좋고,

우리나라에서 어느정도 입지를 갖고 있는 투자배급사는 왠만해선 돈을 잃기는 어렵다.

즉 좋은 사업이란 뜻.

하지만 큰 돈은 안되기 떄문에 삼성이나 현대같이 초대기업은 건들지는 않고,

씨제이와 롯데가 영화관을 운영하면서 이미 노다지를 갖고 있으면서 투자배급까지 손대고 있고

오리온의 쇼박스. 쇼박스 사장출신이 창업한 뉴. 이 네개회사가 우리나라 영화투자배급사업을 과점하고 있다.


안정적인 캐시카우인 이 사업이.

최근에 드라마사업, 해외영화합작. 컨텐츠업체와의 협업 등으로 성장성이 더해지고 있다.

2018년에는 영화 투자배급사들을 눈여겨 봐야할 시점이 된 것 같다.










































댓글 1개:

  1. 안녕하세요. 유익한 글 잘 보았습니다. 배급사의 수익구조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얻으신 건지 궁금합니다.
    13%는 정부 10%는 배급 수수료 이런 내용의 출초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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