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5일 목요일

원달러 환율 전망 - 기술적 분석 (KRW/USD Expectation by using technical analysis)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섰다. 작년 이 시기에 비하면 거의 15%이상 올라온 것이다. 환율은 거시변수이다. 분석하고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기업은 Bottom-up으로 분석하면 Rock bottom을 구할 수 있고 이보다 아래면 적극적 매수를 할 수 있지만, 환율같은 변수는 사실 Rock bottom이 어디인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예상하기 어렵다. 그저 시장에 대응할 뿐이다. 그런 측면에서 기술적 분석과 약간의 경제 상황 판단으로 환율에 대응하고 있다.

  주가 측면에서 내가 가장 관심있게 보는건 엔달러 환율이지만, 사실 일반인이 가장 관심있게 보는 건 원달러 환율이다. 작은 금액이면 상관없지만, 유학이라든가 장기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여간 신경 쓰이는 변수가 아니다. 특히 지금같이 환율이 올라갈 때에는 신경이 쓰인다. 

  가장 먼저 일봉을 살펴보자.



<그림 1. KRW/USD Daily Chart>


작년 말 부터 정배열이다. 대세 상승그림이다. 1200원대 저항선을 2-3주간 횡보하더니 다시 상승세이다. 앞으로 1달 정도는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다. 주가>전환>기준선으로 정배열이고, 구름대가 두껍다. 구름위로 당분간 날라갈 기세다.




<그림 2. KRW/USD Weekly Chart>


14년 9월부터 대략 20%가 급등했다. 급등했을 뿐 아니라, 차트의 힘이 매우 쎄다. 정부가 억지로 올린 느낌은 분명 아니다. 주봉이 기준선 아래에 머무는 기간은 매우 짧고 바로 반등이 나오면서 지금까지 왔다.

특히나 현재 달러가 다른 선진국 통화 대비 flat하거나 약세인데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달러강세에 부담을 느낀 미국이 그 속도를 늦추고 있음에도 불구, 유럽과 일본 통화는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것을 반대로 해석하면 유로나 엔화가 달러대비 해서도 실질환율 대비 약세가 더 진행되 있었다는 말이 된다. 그만큼 양적완화를 미국보다도 더 심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니 유로,엔화 > 달러 > 원화 순으로 통화가 강하다. 원달러환율보다 원엔환율이 더 급하게 오르는 이유다.




                                     <그림 3. KRW/USD Monthly Chart>



월봉 차트를 보면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신흥국 환율이 급등했고, 당시 이명박 정부는 대기업 friendly 정책기조하에 환율 급등을 방관했다. 우호적인 환율과, 금융위기 이후의 전세계 경제부양정책, 특히 중국 성장수혜를 받으며 우리나라는 생각보다 빠르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후유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포스코나 조선, 건설사들은 이때 수주받은 이때 투자한 것들에서 지금 수조대의 손실을 보고 있으니 말이다.

암튼 월봉으로 보면 원달러 환율이 완벽하게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탔음을 알 수 있다.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알 수 없다. 다만 1300원까지는 열어 놔야 될 것 같다. 그 이상은 정부도 부담스러워 할 것 같다. 물론 정부가 막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최근에 주식 시장에 외국인이 주식을 사기 시작하는거 보면, 외국인들은 환율이 오를만큼 왔다고 판단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1300원 정도를 고점으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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