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4일 일요일

전기차 전망



테슬라 한국 상륙 임박…한국 전기차 시장 놓고 격돌하나

내가 2014년도에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본 테슬라의 전기차는 내 눈을 사로잡았다. 앞에 엔진이 없어서 보닛도 짐 칸이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시장의 Hot한 반응

전기차에 대해서 시장에선 뜨겁게 반응한다. 최근 LG전자는 이제 자동차부품회사로서 주가가 움직이는 듯 하다. 전기차 시대가 곧 오고, 내연기관은 곧 사라질 것처럼 반응한다. 자동차가 바퀴달린 스마트폰과 뭐가 다르냐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내연기관이라는 배리어가 사라지기 때문에, 기존 자동차 업체들은 앞으로 구조조정 및 망할 거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전장화 VS 전기차

전기차와 전장화를 분명히 다르다. 전장화는 이미 지속적으로 진행되오고 있다. 전장화에 대한 수혜는 특별할게 없다. 지금보다 딱히 급속히 진행될 것도 없다. 지금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라고 하면 엔진과 변속기가 없는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의 파워트레인이 없는 차가 진정한 전기차다.

핵심?

전기차? 뭐가 핵심일까?

모터기술력? 배터리 기술력? 환경? 규제?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전기차의 빠른 대중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 2025년쯤 되야 10대중 1대가 될까말까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ms까진 쉽게 올라올 수 있다. 마트카, 세컨카로서의 니치마켓에선 분명 경쟁력 있다. 하지만 메인스트림 자동차로서 대중화되기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그 이유는 바로 에너지이다.


우리는 몇년전 여름이면 전력규제를 했던 기억을 까맣게 잊고 사는 듯 하다. 우리가 여름에 선풍기가 필요한지가 몇년 되지 않았다. 그 전에는 에어컨 세게 틀어줬다. 현대차, 삼성전자가 돈이 없어서 근로자들 선풍기 틀게 할까? 정부가 시켜서 그랬다.

지금은 전력예비율이 높아서 이야기가 쑥 들어갔지만, 우리나라의 전력소비량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가 움직이는 운동에너지를 전기가 충당하려면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까?

전세계 원유수요는 크게 운송용, 난방용, 발전용으로 쓰인다. 그 중 운송용이 가장 큰데, 정확한 비율은 잘 모르지만 대략 50%가까이 되는걸로 알고 있다. 그중 또 다수가 자동차가 사용한다.

이 에너지를 전기가 충당해주려면 얼마나 많은 발전소가 지어져야 할까? 아마 화력발전으론 쉽지 않을거다. 명분도 없고,
원자력? 님비현상이 판을 치고, 입지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원자력을 늘리기도 쉽지 않다.
신재생? 이게 빨리 될까?


생각해보자, 여름 휴가 시즌이다. 에어컨 소비 증가로 전력소비가 가뜩이나 늘었는데, 엄청난 자동차가 휴가시즌에 움직이면서 전력소비가 피크가 되면 이게 감당이 될까?
추석명절에 엄청난 자동차가 대거에 움직일 때 이 많은 전력소비가 감당이 될까?

전기공급량은 365일 24시간 중 가장 피크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설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전기차가 메인차가 되면, 우리의 전기설비는 명절이나 여름휴가시즌 피크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전기설비를 갖추고 있어야한다. 이 얼마나 국가적으로 낭비일까?


시장에서 회자되는 전기차 리포트나 세미나를 들어보면 배터리 기술력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생각보다 그 배터리를 채워줄 전기에 대한 고민은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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