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8일 일요일

엔달러 환율 전망 - 기술적 분석 (JPY/USD Expectation by using technical analysis)_2016.02.28


엔달러 환율 전망 - 기술적 분석 (JPY/USD Expectation by using technical analysis)_2016.02.28

엔달러 환율 전망에 대한 피드백을 스스로 하고자 주간 단위로 follow up 해보고자 한다. 엔달러 환율은 향후 1-2년간 내가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환율이기 때문이다.


<엔/달러 환율 일봉>



내가 지난 번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중요한 가격대였던 110에서 반등이 나왔다.
http://thinkaboutcapital.blogspot.kr/2016/02/blog-post_21.html

일본 정부의 구두개입 및 실질적 개입이 있다고 보여진다. 시장은 두번에 걸쳐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아마도 한두번 더 테스트를 해볼 것 같다. 하지만 현 매크로 상황을 분석해 본다면 엔환율 강세가 지속 될 가능성이 높다. 옆으로 조금 기다가 한번 더 테스트를 할 것 같다.

만약 110선이 깨진다면 100선이 다음번 지지선이다. 일봉 기준으로는 주주 지지선은 다 깨진 상황이다. 기준선인 116엔/달러 대를 강하게 돌파하지 않는다면 하향 추세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엔/달러 환율 주봉>





현재 엔달러 환율은 후행스팬기준으로 구름대 지지대인 110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마지막 남은 주봉 기준 지지대이다. 당분간 옆으로 갈 것을 예상하지만, 엔 강세 기조가 깨질 것 같진 않다.



2016년 2월 26일 금요일

2005년~2015년 주식투자 수익률 분석(Analysis of Equity Investment in South Korea for 11 years)

2005년~2015년 주식투자 수익률 분석(Analysis of Equity Investment in South Korea for 11 years)


인간의 기억은 매우 미흡해 많은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지나보면 저랬었나 싶은 것이 한둘이 아니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 동안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생각보다 모른다.

11년간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무엇일까? 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분석해 보지 않은 이상 많지 않다. 최근 10년간 어떤 종목이 가장 핫했을까? 어떤 기업이 가장 많이 성장했을까? 과거를 분석하지 않고서는 미래에 대해 예측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먼저 KOSPI종합지수는 얼마나 올랐을까?

<KOSPI INDEX returns>


KOSPI는 2005년 1월 1일 896pt에서 2015년 1961pt까지 오르며 대략 100% 조금 넘는 수익률을 보여줬다. 2008년을 제외하곤 생각보다 변동성이 크지 않게 꾸준히 성장해왔다.
물론 2011년 이후에는 횡보하고 있다.

KOSDAQ은 어떨까?


                                           <KOSPI INDEX returns>


2005년초 383pt에서 2015년말 682pt로 100%가 조금 못 미치는 수익률을 보여줬다.


그럼 개별종목단으로 들어가보면 결과가 어떨까?

명예의 1등은 코스맥스비티아이가 차지했다. 무려 7312%이다. 무려 41종목이나 11년간 2000% 이상의 수익률을 보여줬다. 대박종목들이라고 볼 수 있다. 대략 보면 최근 11년간 가장 큰 성장을 보여준 산업은 화장품, 의료, 정보통신기업정도로 보여진다.

2005년에 정말 insight가 있는 사람이었다면 한국의 화장품 회사가 의료분야가 커질 것을 예상했겠지만, 이것 까지야 몰랐다고 쳐도, 정보통신기업이 뜰 거라는건 일반인도 예상할 수 있었던 섹터이다. 2000년 들어서 초고속인터넷이 보급되며 우리 일상생활을 바꾸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리 생활의 변화는 기업 가치를 변화시키고, 주가는 이를 하루 아침에 반영시켜주지는 못한다. 꾸준히 실적을 확인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오른다. 이를 변화를 캐치하고, 잘하는 기업으로 장기투자한다면 개인도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실상 장기투자는 자기돈으로 투자를 하는 개인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The list of companies over 2000%>
(Source : QuantiWise)
*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전종목의 수익률 분포를 보면 재밌는 결과가 나온다.





엄청난 fat-tailed, positive skewed 그래프가 나온다. 지면상 500% 이상은 하나로 묶었지만, 이걸 쭉 피면 엄청나게 긴 right tailed 그래프가 나온다.

500% 이상인 종목이 300개가 넘고, 400%이상으로 보면 400개가 넘는다. 400개면 대략 전 종목의 20%가 넘는 비율이다. 생각보다 높은 비율이다. 이 비율 대로 한다면, 주식으로 돈을 잃는 사람보다는 따는 사람이 훨씬 많아야 한다. 또한 주식으로 큰 수익을 거둔 사람도 10에 2정도는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떨까? 분명 이 수치보다 훨씬 낮다. 돈을 딴 사람보다 잃은 사람이 더 많고, 대박난 사람보다 쪽박난 사람이 더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단기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2000% 이상 난 종목들도 10년간 주가그래프를 보면 희노애락이 다 있었다. 저 변동성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종목보다는 변동성이 매우 크며, 빠질때, 오를 때 빠르게 주가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단기투자를 하면 이런 변동성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것을 헤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나는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분산시키는 종목 수가 많아질수록 변동성은 낮아지지만 기대수익률도 낮아진다. 보통 기관투자자들은 이 방법을 택한다. 회전율이 보통 50~100%, 100%넘는 펀드들도 많으니 투자 Duration은 평균적으로 0.5년~2년이라고 보면 된다. 이는 단기적으로 시장과의 괴리가 커지면 자금이 빠져나가거나, 속된말로 팔리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펀드로 대박이 나긴 어렵다. low return - low vol 이다.

두번째 방법은 시간으로 헤지하는 방법이다. 종목수는 적게 가져가더도 장기투자를 하면 변동성이 헤지된다. 기대수익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 이는 내 돈으로 하는 개인투자자가 오히려 더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결론적으로 개인투자자가 주식으로 대박이 나려면 좋은 소수의 종목으로 장기투자 해야한다. 지난 11년간 대박 종목을 고를 확률은 20%정도 되었다. 생각보다 높은 확률이다. 하지만 10년 장기투자를 한 투자자 확률은 몇 %나 될까? 글쎄 개미투자자의 1%는 될까 모르겠다. 10년 장기투자를 1%가 했다면 개미투자자중 주식으로 대박난 확률은 0.2*0.01 = 0.002로 약 0.2%정도 되겠다. 1000명중 2명정도? 대략 현실과 맞아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다.

문제는 개인은 좋은 종목 고르기보다 장기투자하기가 더 어렵다. 사회생활 시작해서 돈 좀 생기면 차도 사야되고, 결혼도 해야되고, 집도 사야된다. 정말 여윳돈이 많은 몇몇 금수저가 아닌 이상 장기투자는 쉽지 않은 이야기다. 이것이 딜레마다. 마치 인생처럼~






2016년 2월 25일 목요일

원달러 환율 전망 - 기술적 분석 (KRW/USD Expectation by using technical analysis)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섰다. 작년 이 시기에 비하면 거의 15%이상 올라온 것이다. 환율은 거시변수이다. 분석하고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기업은 Bottom-up으로 분석하면 Rock bottom을 구할 수 있고 이보다 아래면 적극적 매수를 할 수 있지만, 환율같은 변수는 사실 Rock bottom이 어디인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예상하기 어렵다. 그저 시장에 대응할 뿐이다. 그런 측면에서 기술적 분석과 약간의 경제 상황 판단으로 환율에 대응하고 있다.

  주가 측면에서 내가 가장 관심있게 보는건 엔달러 환율이지만, 사실 일반인이 가장 관심있게 보는 건 원달러 환율이다. 작은 금액이면 상관없지만, 유학이라든가 장기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여간 신경 쓰이는 변수가 아니다. 특히 지금같이 환율이 올라갈 때에는 신경이 쓰인다. 

  가장 먼저 일봉을 살펴보자.



<그림 1. KRW/USD Daily Chart>


작년 말 부터 정배열이다. 대세 상승그림이다. 1200원대 저항선을 2-3주간 횡보하더니 다시 상승세이다. 앞으로 1달 정도는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다. 주가>전환>기준선으로 정배열이고, 구름대가 두껍다. 구름위로 당분간 날라갈 기세다.




<그림 2. KRW/USD Weekly Chart>


14년 9월부터 대략 20%가 급등했다. 급등했을 뿐 아니라, 차트의 힘이 매우 쎄다. 정부가 억지로 올린 느낌은 분명 아니다. 주봉이 기준선 아래에 머무는 기간은 매우 짧고 바로 반등이 나오면서 지금까지 왔다.

특히나 현재 달러가 다른 선진국 통화 대비 flat하거나 약세인데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달러강세에 부담을 느낀 미국이 그 속도를 늦추고 있음에도 불구, 유럽과 일본 통화는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것을 반대로 해석하면 유로나 엔화가 달러대비 해서도 실질환율 대비 약세가 더 진행되 있었다는 말이 된다. 그만큼 양적완화를 미국보다도 더 심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니 유로,엔화 > 달러 > 원화 순으로 통화가 강하다. 원달러환율보다 원엔환율이 더 급하게 오르는 이유다.




                                     <그림 3. KRW/USD Monthly Chart>



월봉 차트를 보면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신흥국 환율이 급등했고, 당시 이명박 정부는 대기업 friendly 정책기조하에 환율 급등을 방관했다. 우호적인 환율과, 금융위기 이후의 전세계 경제부양정책, 특히 중국 성장수혜를 받으며 우리나라는 생각보다 빠르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후유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포스코나 조선, 건설사들은 이때 수주받은 이때 투자한 것들에서 지금 수조대의 손실을 보고 있으니 말이다.

암튼 월봉으로 보면 원달러 환율이 완벽하게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탔음을 알 수 있다.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알 수 없다. 다만 1300원까지는 열어 놔야 될 것 같다. 그 이상은 정부도 부담스러워 할 것 같다. 물론 정부가 막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최근에 주식 시장에 외국인이 주식을 사기 시작하는거 보면, 외국인들은 환율이 오를만큼 왔다고 판단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1300원 정도를 고점으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2016년 2월 24일 수요일

Samsung VS Hyundai Motor in Sales

Samsung VS Hyundai Motor in Sales 


Samsung is the largest conglomerate group in South Korea. Hyundai Motor is South Korea's second largest conglomerate group. Samsung is focused on the sales of electronics products such as smart phones and semiconductors. Hyundai Motor Group is focused on sales of automotive products.





I compared the size of revenues between the two groups recently, from 2004 to 2015. It is not accurate because I use only the listed companies. consolidated listed companies were excluded. And it must belong to the current group.



< Graph 1. Samsung Group vs Hyundai Motor Group Sales, unit : Billion KRW>



You can see Samsung had significant high growth during 2012~2013. can you estimate it? yeah, it is because of Smart phone. Samsung catched up Apple well and then get big growth of smart phone.

  
 < Graph 2. Samsung Group vs Hyundai Motor Group Sales Gap, unit : %>







Samsung Group has many finance companies like a Samsung Life Insurance, Samsung Fire Insurance, Samsung Card, Samsung Securities. However Hyundai has only HMC Securities which is very small than Samsung's finance Dept. So I compared two Groups without finance companies.



< Graph 3. Samsung Group vs Hyundai Motor Group Sales, unit : Billion KRW>


there was no significant gap between Samsung and Hyundai Motors 10 years ago. then there was gap during 2012~2013 because of smart phone. smart phone is big changer not only world but also this gap. But the gap has been faded out.




< Graph 4. Samsung Group vs Hyundai Motor Group Sales, unit : Billion KRW>




I think the gap will be zero in two years, because Yen currency will be appreciated. This is a favorable business environment for Hyundai.
(related post : JPY/USD Expectation by using technical analysis)
On the other hand, Samsung semiconductor market is unfavorable business environment is so bad.

However, Samsung is preparing the biotechnology industry. If Samsung do well successfully in the biotechnology industry,  after the next few years, the gap between the two groups is expected to take place again




2016년 2월 23일 화요일

의료기기 산업

의료기기 산업


우리나라 산업중에 성장이 나오는 게 뭐냐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탐방을 다니다보면 이런 말이 무색한 섹터가 하나 있다. 바로 의료기기 산업이다.

물론 바이오/제약 산업이 있지만, 한미약품이나 셀트리온 같이 주가를 설명해줄 정도로 실적성장이 나오는 기업은 많지 않다. (물론 그 실적성장에 걸맞은 멀티플인지는 차치하자!, 신도 모르는 멀티플이니)

하지만 제조업인 의료기기산업은 실적성장 없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현재 고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의료기기 업체들의 실적성장은 눈이 부시다.

작년에 매출성장은 30-40%에, 이익성장은 80~100%를 찍은 의료기기 기업들이 많다. 그리고 단발성이 아니라, 최근 몇년간 20-30%의 성장을 보여줬다. 최근 몇년간 KOSPI기업들의 이익성장이 플랫한 것을 감안하면 눈부신 성장이다.

대표적으로 인바디, 인터로조 등이 있다. 특히 인바디같은 종목은 체성분 시장에서 글로벌 1위일 뿐 아니라, 자신이 그 시장을 만들어냈다. Great Company가 아닐 수 없다!

성장 나오는 산업이 도대체 뭐야?라는 분들은 의료기기 회사들을 잘 분석해 보면 보물(본질가치 대비 싼)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2016년 2월 21일 일요일

엔달러 환율 전망 - 기술적 분석 (JPY/USD Expectation by using technical analysis)

엔달러 환율 전망 

나는 차트를 볼 때 일목균형표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말 그대로 일목 요연하게 현재 주가가 상승세인지 하락세인지가 눈에 보이고
주요 지지대와 저항대가 표시되기 때문이다. 물론 기술적 분석은 보조수단으로 활용되어야 함이 옳다. 

매크로 변수는 몇몇 fundamental 분석만으로는 해석하기가 어렵다. 경제변수는 여러가지 방향으로 다른 변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금리인하는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려 평가 절하의 요인이기도 하지만, 금리인하로 경제가 좋아지면 평가 절상의 요인이다. 

최근 내가 관심 있게 보는 차트는 엔달러, 원엔 환율이다. 실질실효기준으로 엔은 극심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미국의 묵인이 아니었다면 이정도까지 절하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절하했다. 물론 금융위기 이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이 금융완화 정책을 펼쳤지만, 일본은 아베노믹스 경제기조하에 미국 보다도 더 평가절하 정책을 펼쳤다.





원엔 환율의 월봉이다. 98년도부터 지금까지의 그래프이다. 
아베노믹스 이후, 원엔환율은 90년대 후반으로 돌아갔다. 우리나라의 이명박 정부처럼 단기적으로 급등후 안정화 된 게 아니라, 근 4년에 걸쳐서 50%이상 절하시켰다. 이 정도 실질실효기준으로 엔화는 그 어느 통화대비 저평가 받고 있었다.






엔달러 환율의 일봉이다. 주요 지지대가 모두 무너졌다. 기술적 분석으론 추세 하락장에 접어 들었다.





엔달러 주봉이다. 주요 지지대가 거의 다 무너지고, 유일하게 110선이 남았다. 110이 무너진다면 단기적으로 100선까지는 열어 놓아야 될 것 같다.


원엔 환율 전망은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원화는 달러 대비 약세장이기 때문에, 이것만 고려해주면 된다.




현대차 주가와 환율 (Hyundai Motor Company Stock price and Exchange rate)

현대차 주가와 환율(원달러, 원엔)

현대차는 대표적인 환율 수혜주로 꼽히는 회사이다.
수출을 많이 하는 회사다 보니,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가격경쟁력이 생긴다.
같은 가격에 팔면 이익이 늘고 Q는 그대로지만, 원화 기준  P가 오르며 이익이 늘고
환율 오른거 보다 가격을 조금 낮춰 서 팔면, Q도 늘고, 원화기준 P도 오르면서 이익은 더 늘어난다.

이것은 맞는 이야기다. 하지만 현대차는 최근 해외 현지화 비율을 계속해서 늘려가면서 환율 효과도 반감되어 가고 있다. 현재 해외생산비중이 국내 생산비중을 넘어선지 오래되었고, 기업의 이익이 환율에 기대서는 늘어나는데 한계가 있다.



장기적으로 환율은 기업의 본질 가치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환율은 어떻게 보면 nominal 변수로서 큰 의미가 없다. 그저 한나라의 화폐와 다른 나라의 화폐간의 교환비율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입장에서 달러기준 이익 변화량을 따지면 환율효과는 반감되기 때문이다.

최근 12년치 환율변화량과 현대차 주가수익률간의 차트를 보자.


 현대차의 주가는 최근에 엄청난 주가성장률을 보여줬기 때문에, 환율의 변동은 거의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환율의 변화라는게 많아봐야 연 10-20%이고, 금융위기정도는 나와줘야 50%의 변동성을 보여주니 당연한 결과다.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다중회귀분석을 돌려봐도 의미있는 결과값이 나오지 않는다.
positive factor가 나오긴 하지만, t-value가 유의미하지 않다.


현대차 주가가 급등한 이후인 11년부터의 주가 그래프를 보자.




이렇게 범위를 좁혀보니 어느 정도 방향성이 보인다.
회귀분석을 돌려보면, 달러가치와는 큰 의미가 없고, 엔가치와는 꽤나 의미있는 수치가 나오나, 여전히 t-value가 의미있는 수치까지는 나오지 않는다.

어찌 보면, 현대차의 최근 주가 하락은 엔저 탓도 있지만, 주가 흐름을 보면, 2014년 중반까지 횡보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현대차의 한전부지 매입을 기점으로 폭락한 탓이 더 크다.


어쨌든 현대차의 주가는 한전부지 매입으로 폭락해 Valuation이 극단적으로 싼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가 현재 조금 반등한 수준이다. 기술적 반등일까? 아니면 바닥을 찍은 것일까?




감익을 방어해줄 환율

위에서 언급했다싶이 환율이 기업의 가치에 critical한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특정기업에게는 바닥을 확인 해 줄 수 있는 critical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감익하는 회사에 낮은 밸류에이션은 당연하다. 현재 100억을 버는 회사가 2000억에에 거래되기도 하고, 1000억에 거래되기도 하고, 500억에 거래되기도 한다. 그 이유는 각 회사의 미래가치를 가져오기 때문에 현재가치대비 몇배라는 multiple이 미래가치 대비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감익 하는 회사에 이정도면 싸지 않느냐는 건 딱히 먹혀들지 않는다. 어디 까지 빠질 줄 알고, trailing 기준으로 싸다고 할 수 있느냐고 말하면 딱히 할 말이 없다.

현대차는 작년까지 4년째 이익이 감익했다. 그래서 작년 기준으로 PER 5배 까지 떨어졌다. 감익의 폭도 더 커져서 낮은 멀티플이 어느새 투자자들에게 당연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난 환율 덕으로 인해 올해 감익은 멈추고, 소폭이나마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원달러 환율은 이미 2014년초대비 15%이상 올라있고, 원엔 환율은 이미 작년 최저점 대비 20%정도 올라있다.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환율 만으로도 성장이 나온다. 특히나 작년보다 다른 조건이 나빠질 요소도 딱히 없다. 이미 신흥국 경제 및 환가치는 바닥을 기고 있고, 내수의 외제차 판매도 peak를 찍었다. 

비롯 환율의 덕이라도 감익을 끝내고, 성장을 하게 된다면, 난 현대차의 극심한 저평가는 해소될 거라고 생각한다. 올해 성장이 나와주면, KOSPI 성장도 5년째 CAGR 0%에 수렴하는 저성장인데도 mkt PER이 10배 수준인데, 현대차도 소폭이나마ㅏ +성장으로 돌아선다면 최소 지금같은 5-6배의 극심한 저평가를 해소될 거라고 본다.




한전 부지의 디스카운트?



시장에서는 한전부지 매입이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너무 비싸게 샀기 때문에 이익이 개선되더라도 저평가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일정부분 동의한다. 하지만 그 덕에 현대차의 주주가치 정책은 많이 변하고 있다. 지극히도 안주던 배당성향이 우리나라 평균대비도 우수해졌고, 배당수익률은 작년기준 3%에 근접한다. 우리나라 왠만한 배당주보다도 배당수익률이 높다. 이 event로 인해서 현대차의 자본정책이 주주친화적으로 바뀐 점은 나는 프리미엄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미 그 event의 부정적인 영향은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본다면, 미래가치를 중시하는 주가 측면에서는 오히려 주주친화적으로 바뀐 자본정책에 보다 포커스를 맞춰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또한, 과연 10조의 값어치를 할 수 있는 땅인가? 에 대해서도 한번 분석해보고자 한다.





강남구 삼성역에 위치한 이땅은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라 불렸다. 한전의 지방이전으로 인해 생겨난 땅이다. 강남 한복판에 이정도 크기의 땅을 한번에 개발할 수 있는 지역은 국가차원의 재개발이 아니라면 이제 없다.

당시 공시지가가 약 3조원 정도 했다. 전문가들은 5조~6조 정도가 적정가가 아니겠느냐고 했고, 삼성은 대략 5조 정도를 써냈고 현대차는 10조를 써냈다. 근데 과연 5-6조가 적정가치일까?

본래 이 지역은 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이 250%인 땅이다. 그런데, 이 지역을 개발하면서, 정부는 용적률을 800% 상업지역으로 변경시켜주었다. 용적률이 땅의 가치와 정 비례하지는 않지만, 용적률만 놓고 따져 보면, 3.2배 커진거다. 단순 계산하면 대략 10조원이다.
어쨋든 이 땅에 지을 수 있는 면적이 3.2배가 커졌으니 땅의 가치가 이에 비례해서 올라가는 건 당연하다.

또한, 삼성역은 앞으로 GTX가 들어와, 경기 북서부와 서울 핵심지역, 경기 남동부를 잇게 된다. 또한 서울시는 이 지역을 종합 비즈니스 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주식이 좋아하는 미래가치 기준으로 이 땅의 가치가 미래에 10조 미만이어야 된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땅은 공급에 제한되어 있는 희소한 재화이다. 그리고 부동산 꽤나 공부해본 사람들은 강남구는 여러 입지 조건에서 최고의 땅임에 이견이 없다. 

어느 먼 훗날, 이땅을 10조에 샀다고 현대차는 운도 참 좋다라고 할 지도 모를 일이다.






올해 주가 전망?



나는 연초부터 현대차는 이제 사야된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근거는 위에 언급했던 환율효과로 인해 감익이 멈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한 rerating! 이게 가장 크다.
두 번째는 내수의 외제차 판매 성장률이 peak를 찍은 것 같다는 점. 작년 말 부터 외제차 판매성장률이 yoy로 많이 내려가는게 눈에 보인다. 세 번째는 폭스바겐 사태이다. 현대차의 경쟁차는 미국의 지엠, 포드, 일본의 도요타, 혼다, 닛산, 유럽의 폭스바겐이다. 폭스바겐이 올해 자동차 시장 성장률을 밑돌 가능성은 매우 높고, 그 수혜는 미국차 보다는 현대기아와 일본차들이 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환율이 엔저가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일본차보다, 원달러가 바닥을 찍고 올라가고 있는 국산차가 인센티브의 활용도가 더 높기 때문에 폭스바겐의 ms를 현기차라 가장 많이 뺏어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016년 2월 16일 화요일

컴퓨터 활용 능력

21세기에 컴퓨터 활용 능력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는 것 같다.

나는 다행히 286이지만 어렸을 때 컴퓨터를 접한 세대이고

대학생 때는 딱히 많이 늘지 않았지만, 현대차 다니면서 원가업무를 하면서 엑셀에 능숙해졌고, MBA과정에서 VBA와 SAS 코드를 짜면서 조금이나마 프로그래밍을 배웠다.

코드를 다 스스로 짤 필요는 없다. 구글검색을 통해 나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잘 짠 코드가 많고, 이런 것들을 활용해서 내가 원하는 로직을 짜면 된다.

평일에 시간을 내서 영어공부와 컴퓨터공부를 병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6년 2월 15일 월요일

Best Stocks To Buy - Using Price Momentum


Best stocks to buy?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Best stocks to buy 는 무엇일까?

가장 간단한 방법은 시장대비 초과수익이 나는 종목을 그 종목의 시장비중대비 많이 가져가면 된다.

투자이론에서 모멘텀 투자 전략이라고 하면, 전통적으로는 Price 즉 주가를 기반으로 한 전략을 말한다. 주가는 과거의 수치고, 과거의 자료를 이용해서는 알파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아카데믹에서 주장하는 바이지만, 항상 맞는 건 아니다. 큰 틀에서 놓고보면 맞는 이야기인데, 또 쪼개서 작은틀에서 보면 기회는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을 살펴보자.

그냥 내가 대학에 입학했던 2004년부터 뽑아봤다.

2010년까지 약 6년간 100%가 오르고, 그 이후 6년째 옆으로 기고 있다.
위 그래프를 보면, 2008년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2004~2010, 2011~2016으로 나눌 수 있다.
시장상황이 바뀌면 투자전략도 바뀌어야한다. 이전 시장에서 먹혔던 전략이 다른 시장에선
전혀 먹히지 않는다. 그래서 아카데믹처럼 10년 20년 이상 장기로 분석하면 알파가 잘 나오지 않는다.

But, 현 상황이 어떤 국면에 있다는 것을 판단할 수 있다면, 그 상황에 맞는 전략을 구상해 볼 수 있다. 가장 최근인 2011년부터의 데이터를 활용해서 간단한 모멘텀 투자전략을 구상해 볼 수 있다.

축구를 할 때 보면, 감독,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순으로 시야가 넓다.
그건 그 안에 있으면 전체적인 상황이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뒤로, 밖으로 나와서 바라봐야 비로서 큰 틀이 보인다.


Strategy

1) Return(i, t-2) - Market Return(t-2) > 0
2) Return(i, t-1) - Market Return(t-1) > 0

(i = 거래소 기업, Mkt =거래소 종합지수, t=Year, n = # of stocks)

(Table 1, Results)

2013년 포트는 약 10%, 14년 포트는 33%, 15년 포트는 21%의 알파가 나왔다.


(그림1, 2013년 포트폴리오)




(그림2, 2014년 포트폴리오)


(그림3, 2015년 포트폴리오)




알파의 원천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알아 볼 필요가 있다.
EW(equal weight)전략의 특성은 중소형주 비중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최근장은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좋았던 장이기 때문에, 중소형주 지수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테이블 2. 중형주지수의 알파)



거래소 중형주 지수 알파 대비해서도 높은 알파가 창출되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끝으로 분석을 하다보니 포트의 시총상위주들이 눈에 띈다.
대형주들은 실적 히스토리를 알다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그리고 그들의 공통점이 눈에 띈다. 누군가는 이 장에서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Maroon 5) Payphone - Sungha Jung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투브 채널이다.



미국에서 CFA 공부할 때, 정성하 군의 노래를 틀어놓고 공부를 많이 했다.



가사가 있는 음악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촌놈 막귀인지라 클래식 음악은 졸렸다.



기타연주를 들으면 잠도 깨고 집중도 잘되어 언제 시간이 가나 모르게 공부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요즘도 무언가 컴퓨터로 작업 할 때면 정성하군 채널에 들어가 유투브 음악을 틀어놓곤한다.



처음 볼 땐, 어린아이였는데 지금은 많이 컸다.



저 친구는 나를 모르겠지만, 난 저 친구의 성장과정을 다 안다.



이 자리를 빌어 저 친구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남기고 싶다.








2016년 2월 14일 일요일

전기차 전망



테슬라 한국 상륙 임박…한국 전기차 시장 놓고 격돌하나

내가 2014년도에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본 테슬라의 전기차는 내 눈을 사로잡았다. 앞에 엔진이 없어서 보닛도 짐 칸이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시장의 Hot한 반응

전기차에 대해서 시장에선 뜨겁게 반응한다. 최근 LG전자는 이제 자동차부품회사로서 주가가 움직이는 듯 하다. 전기차 시대가 곧 오고, 내연기관은 곧 사라질 것처럼 반응한다. 자동차가 바퀴달린 스마트폰과 뭐가 다르냐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내연기관이라는 배리어가 사라지기 때문에, 기존 자동차 업체들은 앞으로 구조조정 및 망할 거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전장화 VS 전기차

전기차와 전장화를 분명히 다르다. 전장화는 이미 지속적으로 진행되오고 있다. 전장화에 대한 수혜는 특별할게 없다. 지금보다 딱히 급속히 진행될 것도 없다. 지금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라고 하면 엔진과 변속기가 없는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의 파워트레인이 없는 차가 진정한 전기차다.

핵심?

전기차? 뭐가 핵심일까?

모터기술력? 배터리 기술력? 환경? 규제?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전기차의 빠른 대중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 2025년쯤 되야 10대중 1대가 될까말까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ms까진 쉽게 올라올 수 있다. 마트카, 세컨카로서의 니치마켓에선 분명 경쟁력 있다. 하지만 메인스트림 자동차로서 대중화되기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그 이유는 바로 에너지이다.


우리는 몇년전 여름이면 전력규제를 했던 기억을 까맣게 잊고 사는 듯 하다. 우리가 여름에 선풍기가 필요한지가 몇년 되지 않았다. 그 전에는 에어컨 세게 틀어줬다. 현대차, 삼성전자가 돈이 없어서 근로자들 선풍기 틀게 할까? 정부가 시켜서 그랬다.

지금은 전력예비율이 높아서 이야기가 쑥 들어갔지만, 우리나라의 전력소비량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가 움직이는 운동에너지를 전기가 충당하려면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까?

전세계 원유수요는 크게 운송용, 난방용, 발전용으로 쓰인다. 그 중 운송용이 가장 큰데, 정확한 비율은 잘 모르지만 대략 50%가까이 되는걸로 알고 있다. 그중 또 다수가 자동차가 사용한다.

이 에너지를 전기가 충당해주려면 얼마나 많은 발전소가 지어져야 할까? 아마 화력발전으론 쉽지 않을거다. 명분도 없고,
원자력? 님비현상이 판을 치고, 입지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원자력을 늘리기도 쉽지 않다.
신재생? 이게 빨리 될까?


생각해보자, 여름 휴가 시즌이다. 에어컨 소비 증가로 전력소비가 가뜩이나 늘었는데, 엄청난 자동차가 휴가시즌에 움직이면서 전력소비가 피크가 되면 이게 감당이 될까?
추석명절에 엄청난 자동차가 대거에 움직일 때 이 많은 전력소비가 감당이 될까?

전기공급량은 365일 24시간 중 가장 피크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설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전기차가 메인차가 되면, 우리의 전기설비는 명절이나 여름휴가시즌 피크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전기설비를 갖추고 있어야한다. 이 얼마나 국가적으로 낭비일까?


시장에서 회자되는 전기차 리포트나 세미나를 들어보면 배터리 기술력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생각보다 그 배터리를 채워줄 전기에 대한 고민은 없는 듯 하다.





2016년 2월 13일 토요일

유가 전망



유가 전망?



최근 주식시장에서 맨날 떠들어 대는 주제 3가지가 있다. 하나는 저유가, 두번째는 중국 저성장, 세번째는 금리(미국의 금리인상? 마이너스 금리? 등등)

그 중 첫번째는 저유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단기적으로 유가를 맞춘다는게 가능한가? 뭐 환율 맞추기랑 비슷한 느낌. 그거 맞출 수 있으면 뭐하러 이 시장에 있을까? 아마 글로벌 IB또는 글로벌 리파이너리사들이 앞다퉈 데려가겠지.


많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한때는 유가가 100불 이하러 내려갈 수 없는게, 사우디의 균형재정을 위해서 내려가면 안된다는 주장도 있었다. 음..


나는 복잡하고 상세하게는 모른다. 기업도 아니고, 이렇게 큰 매크로 팩터는 크게크게 봐야 그나마 방향이라도 맞출 수 있지 않나 싶다.
물론 나도 틀릴 가능성이 높다. 근데 이렇게 글로 남겨놓지 않으면 내가 틀렸다는 것도 기억을 못하는 게 인간인지라, 한번 남겨본다.

나는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CFA나 MBA등을 통해 재무나 회계, 투자 등을 공부했지만, 나는 학부시절에 경제학을 전공했음을, 그리고 나름 열심히 했음을 고맙게 생각한다. 그래서 다양한 요소중 가장 영향력이 큰 팩터가 무엇일지, 핵심이 무엇인지를 고민한다. 경제학은 재무나 회계학 같지 않고, 하나의 요소가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는데, 중요한건 그 중에 어떤 팩터가 더 큰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진다.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완전경쟁) Price는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곳에서 이뤄진다. 가격측면으로 보면, 공급자의 MC(Marginal Cost)와 수요자의 MB(Marginal Benefit, Marginal Utility)가 만나는 점.

위 그래프에서 보이는 100불대의 유가가 그 가격대라고 볼 수 있을까? Never!
결국 저런 유가가 유지될 수 있는건, MC가 매우 낮은 OPEC이 공급량을 조절했기 때문에 저 가격대가 유지될 수 있었던 거다.

북유럽이나 미국의 에너지회사가 50불이 MC일 때, OPEC은 MC가 20불초 채 안됨에도 공급량을 줄여서 100불대를 유지하는 것이다.

어떤 commodity가 OPM이 80-90%가 된단 말인가? Aramco가 재무제표를 공개를 안하기에 알 수 없지만, 아마도 100불 시절에 Aramco의 OPM은 최소 80%가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다른 업체들 입장에서 100불은 계속해서 공급을 늘릴 유인을 준다는게 문제다. 100불이면 여전히 OPM이 50%다. 요즘 어느 산업에서 OPM이 50%가 나올까? 그러니 더 심해에 있는 유전, 셰일층에 있는 유전 등을 개발해서 Q를 늘리는 거다. OPM은 낮아지겠지만, 절대이익은 는다.

결국 100불대가 유지되는 방법은 OPEC이 공급량을 줄이는 방법 또는 글로벌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나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나 후자 즉 글로벌 수요가 늘어날 이윤 없다. 정유를 대체하는 가스도 많이 나오고 경제도 어려운데 말이다. 그러니 OPEC이 공급량을 줄여야 하는데, 이는 곧 MS(mkt share)를 줄여야 되는데, 이를 반가워할 OPEC이 아니다. 그러니 유가는 언젠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자!

그럼 지금 유가수준은 어떠한가?

30불 미만. G/S는 최근에 20불초반까지 간다는 리포트가 나왔다고 한다.
단기적으로 갈수도 있겠지. 근데 다시 거시적으로 보자.

보통 셰일오일의 MC가 50불대이고, 북해산원유의 MC가 유전마다 다르지만 보통 40불대 정도는 되는것 같다. 즉 가장 높은 MC를 가지고 있는 공급업자 보다도 낮은 가격대이다. 첫번째 상황을 생각해보면 유가의 방향은 어떻게 보면 쉽다. 

how?

아까 100불대의 유가가 유지되려면 OPEC(사우디)가 물량을 줄여야 될 수밖에 없듯이...
(결국 줄이지 않기 때문에 100불대는 유지될 수 없다)

지금 20불대의 유가가 유지되려면 높은 MC를 가지고 있는 에너지업체들이 계속해서 공급을 해주는 수밖에 없다

But 이게 가능한가?

높은 MC를 갖고 있는 회사들은 대부분 기업들인데, 주주들이 가만히 있을까? 회사가 자본잠식상태에 빠지면 은행이 대출을 해줄까? 즉 공급량을 줄일수밖에 없다. 그래서 현재의 유가는 유지될수가 없다!

그럼 어디까지 올라갈까? 알 수 없다. 이론적으론 수요량에 딱 맞는 공급량의 끝단에 있는 가장 높은 MC까지 올라가야 되지만, 이는 OPEC이 가만히 있는다는 가정하이다.

많은 업체들이 도산하고 없어지면, OPEC입장에서는 MS가 올라가기 때문에, MS를 약간 포기하고 가격을 급등시킬 수도 있다.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고, 실재 주가는 균형가격에서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중요한건! 지금 유가는 유지될수 없다는 거다.

오래는 안걸릴거 같다.



























MBA에 대한 단상


  보통 회사생활을 2-3년 하다보면 MBA를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진다. 나도 가끔 후배들에게 MBA상담을 하곤한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퇴사할 수 있었느냐 인 듯하다. 나는 이렇게 답하곤 한다. 현재 내 나이에 가장 ROE가 높은 투자는 공부라고 생각한다. 다시 취업시장에 나와도 취업할 자신이 있었다. 잘 할 수 있다는 나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도 이 생각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회사를 그만두고 안 두고는 각자가 정한다. 대게 나의 조언이 도움이 됐을지 안되었을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나에 대한 이야기가 타인에게도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KAIST Finance MBA를 가게 된 건 내 인생의 큰 결정이었다. 현대자동차 재경본부라는 당시 내가 취업준비 할 때(2010Yr)에 끝판왕 직장을 버리는 것보다도 1억이 넘는 내 전 재산을 쏟아 붙는다는 측면에서 큰 결정이었다.

  현대차가 고연봉이기도 했지만, 기숙사에서 근무한 것도 컸다. 돈을 쓸 일이 없다보니 생각보다 짧은 시간안에 큰 돈이 모였다. 또 주식투자를 통한 투자 수익도 목돈을 모으는데 큰 도움을 줬다.

  입사해서 월급을 받으면, 카드값나가고 일정수준의 현금을 제외하곤 전부다 주식을 샀다. 당시에는 실패해도 잃을 게 크게 없으니 Highly Risk on 상태를 유지했다. 2011-2012년이 주식시장이 그렇게 좋진 않았다. 본격적으로 횡보장에 접어들기 시작한 시점이었고, 12년인가에 유럽재정위기를 비롯해 그리스 디폴트 사태 등 변동성이 작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시기는 운 좋게도 Smartphone과 LTE 도입의 대변혁기였고, 그 수혜를 받는 일부 스마트폰부품주와 통신주를 통해 돈을 벌었다.

  아무튼 나에겐 전재산과 2년여의 시간과 맞바꾼 정말 큰 투자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난 앞으로 평생을 먹고살 지식과 테크닉을 배웠다. 취업시즌이 되었고 나는 여러곳에서 offer를 받았다. 국내 굴지의 보험사/은행권 자산운용부와 운용사 등등.

  연봉은? 음. MBA를 선택할 때 당연회 회수비용도 고려를 해야될거다. 연봉이 높은 곳으로 가야 맞지만, 난 한번더 베팅을 했다. 당장의 대우가 훨씬 좋았던 보험/은행대신 운용사를 택했다. 대우? 박하다. 가끔은 내가 이정도 월급 받으려고 2년간 그 고생을 했나 싶기는 한데, 이 업종 특성상 언젠가 돈을 벌 기회가 올 거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절차탁마하고 있다. 오랜시간이 필요할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어차피 내 성향 자체가 수동적이진 않다. 기회가 오지 않으면 기회를 찾아 나설거기 때문에! 내가 생각한 적정 시점에 기회를 잡을 거다.

  결론은? MBA의 한계효용은 각자 하기 나름이다.
그리고 인생을 너무 짧게 볼 필요는 없다. 길게 놓고 보면 더 멀리 뛰기 위해 더 움츠르는 개구리처럼, 미래에 대한 자양분을 쌓는 시간으로 보면 된다.

  10년뒤, MBA가 내 인생을 바꾸었다라고 말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http://www.business.kaist.ac.kr/











2016년 2월 12일 금요일

생각의 정리

하는 일이 생각하는 일이다 보니 하루종일 많은 생각을 한다.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라는게 망각의 동물인지라 예전에 내가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잊을 때가 많다.

나만의 생각을 정리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20대의 생각과 사진, 지인들과 주고받았던 이야기들.. 모두 매우 소중한 나의 추억들이었지만, 싸이월드가 힘들어지면서 유지가 안되는 것을 보았다.

내 평생 안없어질 IT 회사가 무엇일까를 고민해보니 역시 Google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걸로 정했다.

앞으로 내 생각을 담을 공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