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9일 월요일

2017년 환율 전망(forecasting of 2017yr USD/KRW)

2017년 환율 전망(forecasting of 2017yr USD/KRW) 

1. 명목금리의 구성요소

최근의 환율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금리인상을 앞두고 달러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로화도 테이퍼링을 했지만 테이퍼링이 아니라는 마리오의 말에 따라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명목)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i = r + inflation

즉 명목금리는 실질금리 + 인플레이션이다.

유가도 오르고 있고 다른 원자재도 오르고 있기에 인플레이션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실질금리는 미국의 경제상황을 말해주는 S&P500이 연일 신고점을 찍는걸 보면 타 경제보다 낮을리 없을 것 같다.

내년 미국 명목금리가 오르는건 명약관화하고, 이에 맞춰 기준금리도 2차례 정도는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2. 우리나라는 어떨까?

실질금리든 인플레이션이든 미국보다 강할 것 같진 않다.


i) 실질금리가 미국보다 낮은 점은 달러강세 요인이지만


ii) 인플레이션이 미국보다 낮은 점은 원화강세 요인이다.


핵심은 여기에 있다.


가정이 맞다고 생각한다면, 실질금리(r)와 인플레이션은 환율에 반대로 영향을 미친다.

즉 우리가 생각해야 될 점은 어느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할지 판단해야 되는 일이다.



하지만 언론에선 명목금리에 집중한다.

미국의 금리(명목)이 오르니 달러가 무조건 강세가 될 거다라고 말한다.

그렇지 않다.


미국의 경제성장이 올라가서 실질금리가 올라서 명목금리가 올라가는 경제상황이라면

달러강세가 맞다.


하지만, 미국경제에 인플레이션이 생겨서 명목금리가 올라가는 경제상황이라면

달러는 오히려 약세가 맞다.


똑같이 명목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이지만

그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러는 강세가 될 수도 약세가 될 수도 있다.




투자업계에 종사하는 전문가라면, 전문가답게 그 영향을 분석하여 투자판단을 하고, 그 정보를 고객과 공유해야 한다.

일반인 또는 언론인이 생각하는 수준으로 단순 명목금리와 달러의 상관관계를 분석해서 경제 또는 환율을 전망한다면 실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3. 결론적으로 내년 환율은 어떻게 될 것 같은가?

그건 신만이 알겠지.

환율은 매우 복잡한 경제변수다. 한가지(명목금리)만으로 해석이 안된다. 명목금리를 두가지 영향으로 쪼개서만 생각해도 분석하기가 쉽지 않다.

미국의 실질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중 누가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분석하기가 만만치는 않다.

하지만, 세상에 보이지 않는 손이 존재하고, 현재의 P(환율)이 그것을 상당부분 반영해주고 있다면,

지금의 환율(1180~1190)은 생각보다 달러강세의 영향을 많이 반영해 준 것이 아닌가 싶다.

시중에 명목금리가 오를 것이니 달러강세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있어도

인플레로 인해 명목금리가 오를 것이니 달러약세요인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달러강세요인은 생각보다 많이 반영해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어찌 보면 달러약세요인이 반영될 가능성만 남겨두고 있지 않을까?

환율 차트를 보면 올해 바닥에서 15%이상 오른 상황이다.

그래서 난 개인적으로 내년에 환율이 생각보다 YTD로 강세가 아닌 채로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연말환율이 현재수준(12.20일)이라고 가정한다면(1180~1190)

내년 연말에 환율은 이보다 아래일 거라고 생각한다. 즉 YTD로 보면 2017년에 달러 약세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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