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3일 토요일

삼성전자 주가 분석(Samsung Stock Price Anaysis)

삼성전자 주가 분석


몇달전만 하더라도...

3-4달전에 삼성전자 주가가 110만원에 있을 때, 삼성전자는 무조건 언더(under weight)으로 가져가는 종목이었다. 펀드들중에 삼성전자를 뉴트럴(Neutral), 즉 시장비중 정도 가져가는 펀드는 거의 없다 싶이 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5년간 삼성전자가 시장을 딱히 이기지 못했다. 사실 갤럭시 4 이후에 삼성전자 실적이 빠지면서 전자 주가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전자를 적게 가져갈수록 이득이었기 때문이었다.

시장의 플레이어 대부분이 전자를 적게 가져가는데, 전자 주가가 올라가서 좋을 사람은 딱히 없었다.


외국인, 주가를 올리다.

하지만 주가는 갑자기 올랐다. 누가 올렸을까? 외국인이 올렸다.
국내 플레이어중에 삼성전자 주가에 의미있는 변화를 줄만한 플레이어는 없다. 국내 자금은 너무나 분산되어 있고, 예전처럼 큰 힘을 가지고 있는 매니저도 별로 없다.


Why? 왜 샀을까?

외국인은 왜 전자를 샀을까? 혹자는 말한다. 지배구조로 인해 그렇다고.

맞다. 이도 일정부분 맞는 이야기다. 전자랑 전자홀딩스로 쪼개면 이래저래 가치가 상승할 여지는 높아진다. 전자는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다. 사실 이 많은 현금이 단순 PER라는 개념 아래 가치가 숨어 있다. 전자 주가를 말하면서 현금/차입금을 반영하는 EV/EBITDA기준으로 말하는 사람이나 언론은 적다. 하지만 PER라는 개념은 현금가치를 전혀 인정해 주지 않는 밸류에이션 지표이다.

예전에는 사실 PER가 더 잘 맞았다고 본다. 회사가 현금이 많으면 뭐하나, 배당도 안주고, 이 현금을 이용해 오너의 다른 계열사나 도와주고, 투자하다 cash burning 하고 이러니, 가치를 인정안해주는 것도 일정부분 맞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르다. 배당도 많이 주려하고, 예전같이 불법을 저지르기도 쉽지 않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 지금의 전자 주가에는 전자가 가지고 있는 이 많은(대략 80조) 현금 가치가 인정은 못 받고 있는 듯 하다.

주가가 110~120이었을 때 대략 시총이 우선주 포함해서 160~170조 정도에서 움직였다. 그러면, 그때 기준 가지고 있는 현금만 80조니, 사업가치가 80~90조였다는 말이다. 전자가 작년에 19조, 올해 20조 이상 번다는건 누구나 알고 있던 시점에 단순 PER가 5배도 안되었다는 말이다.

각설하고, 아무튼 외국인이 지배구조를 보고 전자를 샀을까? 난 아니라고 본다.
아무리 지배구조니 뭐니 해도 전자가 사업에서 돈을 못 벌면, 14, 15년 2년 연속 순이익이 20%씩 빠지는 시점에서 지배구조만 보고 샀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결국엔 실적을 보고 샀다.

내가 관리하는 모니터링 지표에는 전자는 15년 3분기 실적 나온 시점부터 매수 신호가 감지됐었다. 잠정숫자를 확인할 수 있는 시기는 10월, 실재 숫자를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은 11월이다. 주가는 작년말에 110만원에 있었다. 그때가 전자의 바닥이었다.



적정 주가는?

사실 이러쿵 저러쿵 해도 결국 그래서 적정주가는 얼마야? 가 가장 궁금할거라고 본다.
가끔 주식방송을 보면 기업내용은 하나도 모르고 그저 차트만 펴 놓고 여기서 사고, 저기서 팔고, 이딴 소리 하는걸 많이 본다. 보면서 깜짝 놀란다. 기술적 분석이 의미가 없다는건 너무나 많은 곳에서 증명이 되었다. 기술적 분석이 의미가 있는건 단타에서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주식방송에서 대놓고 개미들 단타를 유도하는건가? 아무튼 펀더멘탈리 적정 주가를 말해보자면

현금성 자산(주식 포함) 가치 : 약 100조
자사주 15% : 약 30조
사업가치 : 약 150조~20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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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280조~330조(우선주 포함) 정도 본다.
주가로는 170만~200만원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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