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0일 일요일

공매도공시법 시행후 우리나라의 공매도 현황

공매도공시법 시행후 우리나라의 공매도 현황


공매도공시법이 시행되었다.

누가 몇주를 정확히 공매도 쳤는지는 나오지 않고, 그저 내가 많이 했소 이정도 보여지는 것 같다.

향후 제도보완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이건 시간을 보고 지켜볼 문제다.


이번 공매도공시 현황을 보면, 대부분을 외국계증권사가 공매도의 주범으로 보인다.

하지만 잘 쳐다보면 외사 증권사의 공매도의 주범은 아닐 것 같다.

나도 외사 프라임브로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지는 못한다.

그저 내 생각엔, 스왑 형태로 거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외국은 헤지펀드가 활성화되어 있다. 이런 펀드들이 해외에서 직접 우리나라 주식을 공매 하기는 쉽지 않을거다.

이를 위해, 외사 증권사가 공매를 대신 치고, 이  payoff를 헤지펀드와 몇프로 이자를 주고 스왑을 하면 외국 헤지펀드가 원하는 공매 포지션을 얻을 수 있다.

Total Return Swap(TRS) 을 하면 되지 않을까? 



아무튼 이러나 저러나, 결국은 외국인 들이 우리나라 공매 시장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는건 만천하에 드러났다.

공매 포지션은 외사 몇개가 아닌, 이들은 그저 브로커일 가능성이 높고, 배후에는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있을 것이다.

이는 매우 불공정한 게임룰이었다. 외사의 특징은 자금이 크고, 응집력이 있다. 즉 단기에는 주가조정(주가조작?)이 쉽다.

주가는 장기적으론 펀더멘탈을 따라가도 단기에는 수급에 많이 좌지우지되 랜덤웍 현상을 많이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큰 자금이 단기에 숏을 쳐서 주가를 떨어뜨리고, 아랫단에서 다시 사 모으면 충분히 단기에 이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이었을 게 뻔하다.

물론 실패하는 케이스도 있겠지만, 이를 포트폴리오로 접근해 여러종목에 대해 하면 무조건 이득이 났을 거다.


공매도에는 장점도 분명히 있다. 유동성을 공급해주고, 거품을 없애주고 주식시장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준다.

하지만, 우리나라정도 크기의 주식시장에 개방도는 매우 높아 큰 규모의 자금이 숏을 치고 논다면 그 손실은 롱만 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들이다.

즉 공매의 순효과인 유동성공급 및 주식시장 효율화에 방점을 둔다면, 누가 숏을 치는지를 공개해 최소한의 부담을 갖게 해야한다. 그래야 국내 주식시장의  숏 시장을 ATM 기로 생각하지 않을거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개방도가 다른 이머징에 비해 매우 높다.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빠른 시기에 개방을 대폭 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유동성은 깊지 않다. 이런 시장에 글로벌 빅 머니들이 스왑 등을 통해 제집 드나들듯이 숏을 쳐 돈을 빼 나갈 수 있는건 너무 불공정했다.

향후에는 국내 헤지펀드들도 커질 거다. 즉 앞으로는 국내 기관들도 숏을 많이 칠 거란 이야기다. 

사주기만 하는 세력(롱머니 기관 & 개인)은 점점 힘이 약해지는데, 숏 자금은 더욱 더 커진다. 균형을 맞추려면 정부는 앞으로 숏에 대한 규제를 조금 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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