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3일 토요일

OCI 주가전망 (Forecasting OCI stock Price)

OCI 주가전망 (Forecasting OCI stock Price)

OCI가 2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

실적이 복잡하다.ㅎㅎ

1회성 요인들이 2분기에 많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떻게보면 2분기에 OCI에 잠재되어 있던 많은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볼 수도 있다.


일단 OCI 2분기 실적에 대해 분석을 해보자면

폴리실리콘 흑자전환이 가장 큰 변화이다.

영업이익률은 8%가 나왔다. 이정도면 충분히 정상화가 되었다고 봐야 한다.

동사는 장기공급계약이 많아서, 생각보다 폴리 spot 가격 인상 효과를 천천히 본다.

폴리 spot가격이 16불대니, 실상 모든 물량이 이 가격에 팔 수 있다면 영업이익률은 이보다 더 나올수도 있다는 말이다.

가격이 빠지지만 않는다면, 향후 동사의 폴리 OPM은 더 올라갈거라고 본다.

물량은 비슷하다는 가정아래, OPM만 8%에서 12%로 올라가면 폴리 영업이익이 50% 급증한다. 가볍게 볼만한 요소는 아니다라는 판단이다.

아무튼 긍정적!!

두번째 카본화학사업부.

좋다. 1분기보다 더 좋아졌다. 영업이익률도 10%가 넘는다. 향후 증설도 있고, JV건도 있기 떄문에 이쪽 실적은 점점 더 좋아질거라고 본다.

아무튼 영업적으로는 서프라이즈였다. 시장기대는 370억수준. 그러나 실적은 470억이 나왔다. 하반기도 기대되는 실적이다.



영업외와 세후단에서의 변화가 많다.

첫번째는 DCRE 관련 지방세 및 법인세가 환입되었다. 2심에서 승소하면서 실질적으로 이겼다고 보고 회계적으로만 환입한 것이다.
여기서 환입된게 3400억 수준이다.


3심은 사실심이 아니다. 조만간 3심 결과가 나오겠지만, OCI가 이긴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3심 결과가 나오면 현금적으로 변화가 생긴다.

3심 결과가 나오면 기타자산으로 잡아놓은 3400억이, 현금으로 바뀌게 된다. 현금으로 바뀌면 동사의 순차입금 규모가 1.6조에서 1.2조 정도로 확 줄게 된다.
아무튼 동사는 IR에서 3심에서도 이기면 약 400억 정도가 더 환입된다고 말했다.
어쨌든 3심에서 이기면 400억 정도의 회계성 이익이 더 환입되고, 현금으로는 3800억 정도가 들어온다고 보면 된다. 굉장히 긍정적인 뉴스이다.


두번째는 자산손상처리이다. 동사는 1분기 P4(Poly 4공장) 투자철회를 했다. 유틸비용이 부담된다는게 주이유이다. 그러면서 2분기에 기투자된 금액에서 2000억 정도를 손상차손 처리했다. 이 부분은 이미 현금은 썼고 장부상의 숫자만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 기투자된 유형자산이 사라지진 않는다. 다만 장부상 금액만 준다.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향후 P4투자를 우리나라에 할지, 다른 나라에 할지 결정이 안되었다고 했는데, 아무튼 향후 폴리 시황이 더 좋아지면 하게 될거고, 상업생산을 시작하면, 이 유형자산은 감가비 명목으로 원가에 들어가게 된다. 이미 2000억 정도를 깠기 때문에, 향후에 원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어쨌든 이미 과거에 한 행동(p4투자)에 대한 손실이지 현재 OCI에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 나쁘게 볼것만은 아니다. 상황이 안좋으면 절대 이렇게 깔 수 없다. 중공업 회사처럼 회사 망하기 직전에나 까지...

두번째는 OCIS의 손상차손이다. 이 회사는 폴리실리콘의 원재료를 하는 회사인데, 말레이시아던가에 투자했는데, 공장은 안돌리고 있었다. 왜냐면, 철강,비철 업황이 안좋아지면서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공장을 돌리는 것보다 그냥 사다 쓰는게 싸니 돌리지 않았다.
그걸 깠다. 1분기 기준 장부가 900억짜리 회사인데, 이번에 800억을 깠다. 거의 다 깠다고 볼 수 있는데, 최근에 유증을 700억인가했다. 그러니 아직도 장부가가 800억 정도는 남아 있다. 보수적으로 보면 아직도 800억 정도는 더 까질게 남아있다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깐건 이미 투자해놓은(캐시아웃된) 자산을 깐거고, 새로 잡힌 자산은 향후 cash in 될 자산이다. 장부가 아닌 실질을 보자면, 까진 자산과 새로 잡은 자산간 가치는 매우 다르다. 깐 자산은 어떻게 보면 의미없는 자산이고, 새로 잡힌 자산은 매우 의미있는(현금)자산이다.


주가 전망?

동사 주가전망하는데 있어 DCRE 학익동 개발을 빼놓고 말 할 수 없을 것 같다.
동사 시총이 2.4조이다. 근데 DCRE는 인천 학익동 부지 50만평인데, 이 땅의 가치가 엄청나다. 토지자산이 현금으로 바뀌고, 개발이익으로 몇천억이 생길지도 모르는 프로젝트이다.

근데 난 부동산 전문가는 아니다. 아무튼 이 플젝이 일회성이지만 동사의 주가를 단기에 크게 흔들만한 요소는 분명 맞다. 마치 연봉 1억 자리 셀러리맨에게 10억짜리 로또가 맞을지도 모르는 것.. 일회성이지만 이 셀러리맨의 가치를 크게 흔들만한 크기라는 이야기다.

장기적으로는 폴리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지구가 태양에너지의 극히 일부만 활용하고 있다는 건 너무나 유명하다. 이 에너지를 활용하는 사업이다. 분명 전망은 밝다. 근데 예측이 어렵다.

아무튼 폴리는 장기간의 구조조정을 끝내고 단 3업체가 살아남았다. 중국 1개, 독일 1개, 한국1개사. 나머지 조그만 애들도 몇 있지만, 업계 가격을 주도하는 건 이 3업체가 될거다.
어쨌든 살아남은 OCI에게 박수를 쳐줘야 되지 않을까? 재벌기업도 아닌 이 인천의 향토기업이 글로벌 폴리 시장에서 살아남았다. 고생한 만큼 이제 수확을 할 때도 되었다.

주가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본다.  예전의 거품회사도 아니고, PBR이 0.8이다.
구조조정이 끝났고, 이제 업황 회복 초기에 있는 회사가 PB 0.8이고, 북가치를 크게 끌어올려줄만한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나쁘게 볼만한 요소는 없는 것 같다. 이 회사는 펀더멘탈 분석이 딱히 무의미하다. 삼전이나 현차처럼 제품 경쟁력과 고객을 확보한게 아니라, macro나 시장에 따라 동사 실적이 너무 크게 변화하고 동사가 그것을 컨트롤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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