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을 퇴사했다.
아침에 인사드리고, 마지막으로 사장님께 인사드리고 정문을 나서는데,
나도 모르게, 회사를 뒤돌아보게 되었다.
나름 3년4개월동안 동고동락, 애증이 교차했던 공간을 떠나려니 마음 한켠이 섭섭한 마음도 있나보다.
어찌보면 나에게 첫 이직이다.
처음에 현대차를 나올 때는 MBA진학을 앞두고 있었기에 이직이 아니라 퇴사라고 보는게 맞으니,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잘해보자!
이직하는 키움증권 헤지펀드본부이다.
대기업 재경본부에서 펀드매니저, 그리고 이제 헤지펀드매니저.
펀드매니저와 헤지펀드매니저가 어찌보면 비슷한 롤 같지만, 본질적으로 많이 다르다.
펀드매니저는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수익이 시장(베타)에서 난다.
그래서, 시장을 잘 읽어, 베타를 1보다 크게 가져가거나, 베타를 1보다 낮게 가져가거나에서 승패가 결정나지, 종목 피킹이나 트레이딩전략은 큰 의미를 주지 않는다.
하지만 헤지펀드는 기본적으로 베타를 0으로 가져간다. 즉 시장에서는 수익이 나지 않는다.
종목 피킹(롱-숏)이나, 트레이딩전략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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