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7일 수요일

포스코켐텍&한국콜마 공장투어 소감

오늘은 미래에셋대우증권에서 포스코켐텍과 한국콜마 공장투어 및 IR 행사가 있어 그곳에 참가했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아침에 펀드업무도 있어서 정신없이 마무리 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충남 세종시에 있는 전의산업단지에 도착했다.

포스코켐텍 음극재 공장이 있는 곳이다.

공장에 들어서니, 예전 현대차에 있을 때 자주 맡던 기름냄새가 나를 맞이했다.

천연흑연을 원재료로 음극재를 만드는 공장이 1-4기가 있고, 5기가 지어지고 있었다.

최근 포스코켐텍은 공시를 했는데, LG화학과 2020년까지 약 3천억 규모의 음극재 납품계약이었다.

포스코켐텍의 작년 음극재 매출이 약 200억 인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딜이다.

그러니, 현재 6000톤 캐파에서, 올해 5기가 지어지면 8천톤캐파인데,

내년에는 또 8천톤 캐파를 더 짓는단다.

그리고 2020년까지 총 4만톤 캐파까지 늘린다고 한다.


음극재 사업부문과 분리되어 있었다면, PER 100배는 받을만한 성장속도이다.

현재 6천톤 캐파인데, 고작 3년내에 4만톤 캐파까지 가겠다고 하니, 가히 속도가 엄청나다.

물론 작년 200억 매출은 켐텍의 작년 매출의 2%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속도라면 2020년에는 천억 매출은 우습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포스코켐텍의 음극재 사업부문은 그다지 부각을 받지 못한다.

아직 비중도 작을 뿐 더러, 밸류에이션에 중요한 사업부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장 지어지는 속도나 회사측 설명을 들어보면 몇년안에 음극재사업부가

켐텍의 밸류에이션을 한 단계 더 높일 사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2차전지의 성장을 이끄는건 뭐니뭐니해도 자동차다.

소형전지는 이미 포화에 이르렀고,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이제야 걸음마 단계기 때문에,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전기차가 메인 스트림 자동차가 되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체 자동차 시장의 MS 5%정도만 전기차가 된다고 하더라도, 전기차의 성장은 엄청나다.

그러므로, 전기차 서플체인을 놓치면 안된다.

또한 하이브리드자동차는 당분간 메인 스트림 자동차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배터리니(물론 전기차보다 훨씬 적은양)

2차전지 스터디가 필요한 것이다.


2차전지는 음극, 양극, 전해, 분리막 4대 소재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음극재는 국산화가 가장 안되어 있는 분야로, 포스코켐텍이 국내 유일 사업자이다.

국내에 글로벌 2차전지회사가 2개나 있으니(엘지화학, 삼성SDI)

켐텍 입장에서는 품질좋은 제품을 값싸게만 만들면 수입대체는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다.



켐텍 옆에 콜마도 다녀왔다.

콜마의 성장스토리는 가히 충격적이다.

왜 충격적이라고 하는지는 네이버에 콜마 주가 차트를 보시면 알 것이다.

물론 인적분할을 해서, 존속회사인 콜마홀딩스를 검색해야한다.


아무튼 오랜만에 고향공기도 맡고 스터디도 한 유익한 시간이었다.

여의도에 앉아 모니터 쳐다본다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도 아니고,

한 시라도 더 기업을 찾아가고, 기업의 현장을 보고오는게 투자자에게 더 유익한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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