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8일 일요일

삼성전자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

최근 시장에서 가장 핫한 종목은 뭐니뭐니 해도 삼전이다.

물론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당분간 그럴 주식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우선주 포함 340조에 이리는 이 시점에서

PM입장에서 전자의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전자의 밸류에이션 지표를 한번 보자.

지난주말 전자의 시총은 334조이다.(우선주 포함)

최근에 소각을 단행해서 시총이 조금 빠졌다.



최근 1분기 지배주주 자본총액은 190조이다.

삼성전자가 분기기준으로 지배주주 자본총액이 뒤로 간적이 역사적으로 있었을까 싶다.

돈을 엄청 많이 벌었지만, 자사주 매입하는데 쓰느라 자본총액은 되려 줄었다.

자본총액은 줄었지만, 시총은 올랐으니 밸류에이션은 당연히 더 올라갔다.


최근 삼성전자는 자본총액이 잘 증가하지 않는다.

자사주를 사기 때문이다.

16년에도, 23조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173조에서 186조로 총 13조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앞으로 3분기 동안 당기순이익을 약 30조 가까이 벌겠지만,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으로 돈이 나가, 아마도 3분기동안 약 20조 정도 증가하지 싶다.

자사주매입은 현재 2분기에도 진행되고 있고, 배당도 배당성향을 늘리고 분기배당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연말 지배주주 자본총액은 약 203조쯤되지 않을까?

근데, 컨센서스가 웃기다. 컨센은 215조다.

이걸 충족하기 위해선 1분기 현재 183조이므로 32조가 증가해야 되는데, 자사주매입과 배당을 생각하면 절대 불가능하다.

배당과 자사주매입을 고려치 않은 자본총액 같다.

아무튼 연말에 대략 지배주주로 205조쯤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시가총액 334조대비 하면 17FY기준 PBR은 1.6배 수준이다.




그런데, 1분기에 하만을 사면서 무형자산이 매우 크게 늘었다.

약 10조가 늘었다.

10조 근방에 산걸로 아는데, 하만의 가치 대부분이 무형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암튼 1분기말 현재 무형자산은 약 15조이다.

원래 약 5조 정도 되는 회사였는데, 암튼 이렇게 됐다.


무형자산 차감한 지배 자본총계는 그러면 190조 수준이다.(205-15=190)

그러면 PBR은 1.76배까지 올라간다.



2000년대 이후 삼성전자의 고점은 PBR 2배~2배 초반대에 형성됐다.

아직도 업사이드가 더 남아있긴 하다.

보수적으로 무형차감 자본기준으로 2배면 380조다. 업사이드 약 14% 수준.

2.2배면 420조. 업사이드 약 25%수준.


이번 사이클의 삼성전자 고점은 약 15~25%정도 업사이드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다른 주식 같으면 이정도 업사이드면 쳐다도 안본다.

하지만 전자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너무도 지대하기에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댓글 3개:

  1. 삼전이 25%밖에 오르지못한다면 코스피내 삼전 비중 25%로 잡으면 코스피는 앞으로 6.25%밖에 못오른다는거고 타 종목이 코스피를 더 끌어올리지 못할텐데요. 그럼 이번 코스피 강세가 지수 기준 2500남짓에서 끝날꺼라고 예측하시는게 되는데요. 너무 PBR 관점에서만 보신게 아닌지요. 보수적으로요.

    답글삭제
  2. 삼전이 25%밖에 오르지못한다면 코스피내 삼전 비중 25%로 잡으면 코스피는 앞으로 6.25%밖에 못오른다는거고 타 종목이 코스피를 더 끌어올리지 못할텐데요. 그럼 이번 코스피 강세가 지수 기준 2500남짓에서 끝날꺼라고 예측하시는게 되는데요. 너무 PBR 관점에서만 보신게 아닌지요. 보수적으로요.

    답글삭제
    답글
    1. 코스피가 2500 이상으로 가는 장은 삼전 외 종목이 끌어올릴 거라고 보고 있어요. 삼전의 꼭지를 맞추는게 아니라, 보수적으로 어깨를 맞추려고 쓴 글 입니다.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