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8일 화요일

코데즈컴바인 사태의 원인

코데즈컴바인


코데즈컴바인 사태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코데즈컴바인은 옷 회사다. B2C 기업이기 때문에 왠만한 소비자라면 알 거라 생각한다.


정확한 수치는 뒤로 하고, 어떻게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지 설명해보면

일단 회사가 망했다.

그래서 100대1? 정확히는 모르지만, 거의 기존 주주의 가치가 없어질 정도로 감자를 당했다

이걸 코튼클럽이라는 회사가 인수했다. 이 회사도 옷 회사다. 속옷 만드는 회사던가. 암튼

이후 제3자배정 유증을 코튼클럽에 했다. 주식수가 무지막지하게 늘어났다.


여기까진 ok

문제는 그 이후인데, 재상장가가 너무 높았다.

신규 종목이 상장시에는 시장의 검토를 받고 시장의 선택을 받아 공모가가 결정되는데

재상장된 이 주식의 가격은 터무니 없이 높았다.

즉 재상장 가격을 결정하는 주체가 시장인데, 아무도 이 주식에 관심이 없었고, 그냥 조금만 장난치면 가격을 엄청나게 높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높은 가격에 상장될 수 있었던 건 아마도 그 이전 가격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회사가 망한후 주식수가 엄청나게 늘어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총은 엄청나게 커저버렸다.

그래서 자본총액 200억짜리 회사가 재상장됐을 당시 시총이 몇천억 규모였다.

코스닥내에서는 10위권 안이었고, 벤치마크를 따르는 인덱스펀드 등이 이 주식을 담아야 했다.

씨가 마른 주식을 억지로 담으려니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절대 사면 안되는 이주식을 개인들은 많이 샀다.

지금 주가가 많이 빠졌지만, 이 가격에 팔아도 코튼클럽은 무지막지하게 이익이다.

어제자(6월.28일) 기준으로 시총이 여전히 1조다. 코튼이 200-300억 정도에 샀을 테니 아직도 몇십배 이익인 가격이다.

이 주가에도 몇주씩 이나마 사는 개인들이 있는게 참으로 아쉽다.

절대 사면 안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앞으로도 반의 반의 반토막은 더날 주식이다.



결론은 재상장시 가격이 엄청나게 거품인 가격으로 상장되었다는 것이고, 그걸 재제할 마땅한 수단이 없었다는 것이다.

최근 뉴스는 이럴 경우 거래소 등에서 제재를 하겠다는거 같은데, 아무튼 힘들게 모은 개인들 돈만 이상한 대주주에게 흘러 들어가는 것 같아 매우 아쉽다.

코데즈컴바인 같은 주식에 속지 않기 위해선, 항상 주가보단 시가총액을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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