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30일 금요일

Fundamental Long-Short , Pair Trading Long-Short

Fundamental Long-Short 과 Pair Long-Short은 헤지펀드에서는 매우 많이 쓰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 둘간의 차이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 둘의 차이는 뭘까?


바로 펀더멘탈 롱숏은 시장만 헤지하고

페어 롱숏은 산업리스크까지 헤지한다는데 있다.


예를 들어 베타가 1인 삼성전자를 100억 롱을 잡고

베타가 1인 롯데케미칼을 100억 숏을 잡는다면

포지션 베타는 0이 되고, Net Exposure 도 0이 되면서 시장리스크는 헤지된다.

하지만 서로 다른 산업으로 산업리스크는 헤지되지 않는다.

즉 이는 IT 롱에 화학업 숏인 포지션이다.

즉 펀더멘탈리 IT산업과 화학산업에 대한 스터디를 깊게 해야 잡을 수 있는 포지션이다.

삼성전자가 더 쎘기 때문에 이익이 나는 케이스다.

하지만 화학산업도 최근 1년만 매우 좋았기에 순수히 삼성전자만 롱 잡는 포지션보다 수익률이 작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100억 롱을 잡았다면 수익은 77억

저 펀더멘탈 롱숏 포지션의 경우 삼성전자에서 77억수익 롯데케미칼에서 37억 손실이 나면서 총 수익은 40억이다.

하지만 펀더멘탈 롱숏의 장점은 내 돈이 크게 들지 않는다는데 있다.

롱온니 삼성전자 포지션 100억을 잡으려면 100억이 필요하다.

하지만 펀더멘탈 롱숏을 잡는 헤지펀드에서는 100까지 필요하지 않다.

롯데케미칼을 숏을 100억을 치면 100억 현금이 들어온다. 이걸로 사면 된다.

대차비용 몇프로 내야되겠지만, 그리 큰 비용이 아니다.

즉 내 돈이 거의 들어가지 않으면서 저 포지션을 잡을 수가 있다.

즉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다.


펀더멘탈 롱숏은 레버리지를 일으킨다. 하지만 더 큰 리스크가 있다.(=더 큰 기대수익)

바로 과거 1년 베타가 비슷했는데, 내가 포지션을 잡은 뒤 둘의 베타가 벌어진다면?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자.

과거1년치 베타가 1인 두 종목이 있다.

하나는 롱, 하나는 숏을 잡았는데,

결론적으로 첫번째는 베타가 1.3이 나왔고, 숏을 잡은건 너무 해피하게도 -0.3이 나왔다고 해보자. (몇몇 극단적으로 빠지는 종목을 제외하고 마이너스 베타가 나오긴 극히 어렵다)

그럼 저 포지션 베타는 1.3 - (-0.3) = 1.6이다.

게다가 레버리지까지 일어났으니 엄청난 수익이 생긴다.

반대가 된다면? 그렇다 엄청나게 터진다.

즉 펀더멘탈 롱숏은 어떻게 생각해보면 레버리지 naked long 정도의 리스크를 질 수도 있다.

그렇기에 펀더멘탈 롱숏은 포트폴리오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롱에 10종목, 숏에 10종목정도로 포트를 구성한다면 저렇게 극단적인 케이스는 벌어지기 어렵다.

즉 네이키드 롱보다는 시장리스크가 많이 헤지된다는 말이다.








페어 롱숏은 같은 산업내에서 잡는다.

예를 들어 SKT에 100억 숏을 잡고, LGU에 100억 롱을 잡는다면

포지션 베타는 0이고, Net exposure도 0이다.

즉 이는 통신산업에 대한 리스크도 헤지되고,

개별종목에 집중해서 개별종목 스터디를 집중해서 해야한다.



위 포지션대로 잡았으면 지금 수익률은 9%정도 된다.

SKT에서 3%손실, LGU에서 12%정도 났다.

하지만 위 차트에서 보듯, 17년 6월 정도에 포지션 청산을 하는 게 최선이었다.

그러면 LGU에서 50%수익이 나고, SKT에서 25%정도 손실이 나면서 25%수익이 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둘 간의 수익률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즉 같은 산업에 있고 경쟁력도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페어 롱숏은 수익이 나면 왠만하면 청산을 하는게 좋다. 시간이 지날수록 평균에 회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페어 롱숏은 개별종목에 대한 펀더분석을 하지 않고, 통계적으로 스크린을 통해 포지션을 잡는 경우도 많다.

그냥 단기에 두 종목간 스프레드가 많이 벌어졌을 때 좁혀지기를 기다리는 포지션인 셈이다.






펀더멘탈 롱숏이 좀 더 risky하고 expected return도 더 높다.

둘다 베타가 0인데, 왜 펀더멘탈 롱숏은 더 위험할까?

그는 베타를 과거수치를 쓰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삼성전자 베타와 롯데케미칼 베타가 같았을지 몰라도

미래에는 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저 포지션의 베타는 지나고 보면 0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베타에서도 이익 또는 손실이 나온다는 뜻이다.

즉 펀더롱숏에서 기대되는 수익은 베타 + 알파이다.


하지만 SKT와 LGU의 베타는 비슷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기에 실질적으로 대부분 알파에서 수익이 창출된다.









2018년 3월 6일 화요일

볼린저밴드 매매기법(Trading using Bollinger Bands)

볼린저밴드에 대한 설명은 이전 글에 해놓았다.

https://thinkaboutcapital.blogspot.kr/2016/09/bollinger-band.html



볼린저밴드를 통한 매매시에 가장 먼저 체크해야 될 것은

현재 기업의 상태이다.

펀더멘탈리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

큰 변화가 있다면, 볼린저밴드를 통한 매매시 실패할 확률이 높다.


큰 변화가 없다면, 볼린저밴드를 통한 매매성공률은 95%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그 이유는 위 글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입장에서 기업의 큰 펀더멘탈 변화가 있는지는 알기 어렵다.

심지어 전문투자자도 알기 어렵다.


그렇기에, 볼린저밴드를 통해 매매할 유니버스를 애초에 산업의 변화가 별로 없는 기업으로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출보다는 내수기업이 될 것이고,

기술주나 바이오주보다는 필수소비재나 금융주가 더 적합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필수소비재나 금융주도 펀더멘탈리 큰 변화가 몇년에 한번씩 크게 온다)




예를 들어보자.

삼성화재는 국내 1위 손보사이다.

최근 실적 흐름을 보면,





몇년째 영업이익이 1조초반대에 형성되어 있고,

맞을지 모르지만, 시장에서 예상하는 향후 2년치 이익도 1조 초반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즉 펀더멘탈리 큰 변화는 없다는 뜻이다.

이럴 경우 볼린저밴드 정확도가 올라간다.

최근 몇년치 주가를 보면,






2014년부터 최근의 차트흐름이다.(주봉)

대부분 25만~30만원선인 위아래 20~25%내외에서 움직였음을 알 수 있다.



다음 차트는 종가기준으로 볼린저밴드를 터치했던 시점을 체크해보았다.








2014년은 기본적으로 영업이익이 YoY로 큰 폭의 성장이 나오던 해였다. 그리고 15년부터 실적이 옆으로 횡보했다.

실적이 성장한 14년에는 볼린저 밴드의 평균값이 지지대 역할을 하고, 상단이(+2시그마)가 저항값을 보였다.
(평균값에 동그라미 체크를 안했지만, 자세히 보면 평균값에서 여지 없이 반등이 나왔다.)

그 이후 15년부터 실적이 별 재미 없다는 걸 알고 14년말부터 주식을 던지기 시작했고

25만원 근처, 즉 볼린저밴드 하단에서 몇주 지지를 받고 다시 반등이 나와 30만원을 향해 갔다.

30만원(상단)에 가니 다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주가는 다시 25만원(하단)까지 밀리고

그러자 다시 몇주 지지 받고 반등이 나오고 30만원대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온다.

2016~2017도 조금 밴드가 좁혀진 느낌이긴 하지만 여지 없이 26만~30만원사이를 왔다갔다 했다.

최근 4년간 재미없는 삼성화재지만,

볼린저밴드 매매기법을 활용하면, 대략 4-5번 정도 매수-매도 기회가 있었고

이것만 잘 활용했어도 최대 100%수익까지도 가능했었다.(물론 신이나 가능)













2018년 3월 5일 월요일

Super Trader, Van K. Tharp

수퍼트레이더라는 책을 읽으며, at Starbucks Hwajeong

몇가지 눈에 띄는 문구들을 적어본다.



포지션사이징, 시스템, 시장 모두 중요. 하지만 포지션사이징을 하고, 시스템을 만드는 건 바로 나 자신
시장을 거래하는 게 아니라 시장에 대한 나의 신념을 거래.
트레이더로서 결과를 만드는 것은 나 자신
더 생산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바로 나 자신이 변해야 한다.


"마블게임. 동일한 결과에 포지션베팅만 가능. 100인이 하면 1/3은 파산, 1/3은 돈을 잃고, 1/3만 큰 돈을 번다.
게임 자체는 +의 기대수익이 난다. 승과 패는 랜덤. 하지만 승이 더 많이 나온다.


나 자신과 나의 트레이딩을 믿어야 한다.

우수한 트레이더는 연말이면 수익에 대한 확신
위대한 트레이더는 월말(혹은 주말)이면 수익에 대한 확신이 있다!


자신의 판단이 항상 옳다고 고집하는 태도로는 장애물을 처리할 수 없다. 이런 태도는 억지로 밀어붙이는 것이다. 큰 손실을 보는 거래에서 수익을 얻으려고 하면 오늘 나에게 닥친 장애물을 처리할 수 없다. 장애물을 즐기고 환영하고 기꺼이 수용하라. 시장이 손실을 보고 물러날 때라고 말하면 그대로 하라.




반 타프의 신념

1. PER이 한 자릿수에 머무는 장기 약세장에 돌입했다고 믿는다.(2000년대초반에 쓴 책)

2. 나는 시장에 진입할 때마다 '내 판단이 틀렸다'고 인정하고 청산해야 하는 주가 포인트가 어디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 지점이 청산지점, 즉 손실제한 포인트다.

3. 나는 효율적인 종목, 즉 변동성이 매우 적으면서 상승하는 종목에 투자하고 싶다.
4. 때로는 효율적인 종목이 많지만, 때로는 전혀 찾을 수가 없다.

5. 청산할 때는, 가능하다면 잔고의 1%가 넘는 손실을 보지 않도록 하라.
6. 최고의 트레이더들은 자신에게 맞는 틈새시장을 발견해서 그 틈새시장의 전문가가 된다.
7. 돈을 버는 비결 중 하나는 목표를 심사숙고하고 포지션사이징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8. 최근 읽은 글 중에 공감하는 글귀는? 워렌 버핏이 한 말이 눈에 들어온다 ' 골치 썩기 싫으면 분산투자'하라.

(이중, 2,5,6,7이 핵심!)






2018년 3월 1일 목요일

이직을 하다.

오늘부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을 퇴사했다.

아침에 인사드리고, 마지막으로 사장님께 인사드리고 정문을 나서는데,

나도 모르게, 회사를 뒤돌아보게 되었다.

나름 3년4개월동안 동고동락, 애증이 교차했던 공간을 떠나려니 마음 한켠이 섭섭한 마음도 있나보다.


어찌보면 나에게 첫 이직이다.

처음에 현대차를 나올 때는 MBA진학을 앞두고 있었기에 이직이 아니라 퇴사라고 보는게 맞으니,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잘해보자!


이직하는 키움증권 헤지펀드본부이다.

대기업 재경본부에서 펀드매니저, 그리고 이제 헤지펀드매니저.

펀드매니저와 헤지펀드매니저가 어찌보면 비슷한 롤 같지만, 본질적으로 많이 다르다.

펀드매니저는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수익이 시장(베타)에서 난다.

그래서, 시장을 잘 읽어, 베타를 1보다 크게 가져가거나, 베타를 1보다 낮게 가져가거나에서 승패가 결정나지, 종목 피킹이나 트레이딩전략은 큰 의미를 주지 않는다.

하지만 헤지펀드는 기본적으로 베타를 0으로 가져간다. 즉 시장에서는 수익이 나지 않는다.
종목 피킹(롱-숏)이나, 트레이딩전략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