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7일 토요일
최근들어 느끼는 시장에 대한 단상
최근 주식시장이 매우 좋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모두가 좋다.
프랍데스크들은 연간 목표치의 절반가까이를 벌써 한달만에 채웠다고 한다.
즉 생각한거보다 시장이 1월부터 강하게 달리고 있다.
내가 운용하는 펀드의 YTD수익률은 대략 6%대다.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가치주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1월 한달 수익률이 이정도라 함은,
올해 엄청난 상승장이 아니고서야, 평균 이상으로 보여진다.
올해 이익성장은 코스피기준 대략 20%내외.
멀티플 유지되면 대략 20%상승이 기대되는데, 벌써 연초부터 4%정도 상승했다.
코스닥은 더욱 심해서 한달만에 이미 10%이상 상승했다.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판단해야 된다.
하지만 지금 장은 조금 다른거 같다.
예전같으면(11~15) 지독한 횡보장이었기에 2100정도로 지수가 상승해도, 보수적으로 차익실현하기 바빴다.
요즘은 어떨까?
요즘은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가즈아 장인듯하다.
문재인정부가 코스닥을 밀기 때문에 간다.
뭐가 이렇게 되면 몇조는 무조건 가야된다 등.
가치평가를 하는
숫자적인 툴은 사라지고,
말적인 논리가 장을 이끌고 있다.
전형적인 거품장의 초기증상이다.
비트코인이 무너진 시점이 언제였나?
2500만원을 향해 1억이 간다는 둥, 규제가 나오면 나올수록 더 간다는 둥
모두가 믿기 시작할때가 고점이었다.
주식시장은 물론 아직 그정도는 아니다.
코스피는 여전히 글로벌 멀티플 대비 싸다.
코스닥은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일부 바이오주를 제외하면 여전히 싼 종목이 많다.
거품장을 먹어야 크게 먹는다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거품장이야말로 크게 움직이고, 이걸 제대로 먹어야 된다.
거품이라고 안먹는 것도 그리 옳은 행동은 아니다.
하지만,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언젠가 되돌림은 있고,
리스크관리를 해 나가야된다는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상승장은 길고, 하락장은 짧지만 강했다.
그 하락장을 피할 수 있다면 최고인데, 대비하고 있지 않으면 피해를 다 얻어맞는다.
Bull 장일수록 항상 명심해본다.
기대수익률을 조금 낮추더라도 리스크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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