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6일 일요일

SK하이닉스 기술적 분석(2017.3.26)_SK hynix technical analysis

SK하이닉스 기술적 분석(2017.3.26)_SK hynix technical analysis



하이닉스는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주식 중 하나이다.

시가총액은 3위로 삼성전자-현대차 다음이다.



하이닉스의 현 상황에 대해 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인 상황이다.

DRAM에서는 공급 숏티지로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어 고마진을 이어가고 있고,

NAND 메모리는 수요가 좋다.



먼저 컨센서를 보자.



17FY FWD로 매출 24조, 영업익 8.6조, 순이익 6.7조이다.

현재 시가총액이 36조. 고로 PER은 5~6배 수준이다.

올해 매출은 40%성장, 영업이익은 161%성장, 순이익은 125% 성장

올해 펀더멘탈은 매우 좋다.

KOSPI 평균인 PER 10배 대비 40% 디스카운트 받고 있다.

하이닉스의 경제적 해자나 재무구조(순현금) 감안시 코스피 대비 이정도 디스카운트면 매우 싸다.


이럴 땐, 효율적 경제가설의 선봉인 차트를 통해 시장참여자들의 행태를 어느정도 읽을 수 있다.



16년 5월 25,650원 대비 두배 오른 54,900원을 찍고, 최근 10%정도 조정을 받았다.

그렇다면 작년 실적은 어떨까?

16년 순이익은 약 3조 수준으로, Trailing PER은 x12배 수준이다.




일목균형표 월봉으로 살펴보면, 아직은 하이닉스의 추세는 살아있다.

전환선은 여전히 상승추세이고, 기준선은 아직 아래로 꺽이지 않았다.

대표적 모멘텀 보조지표은 MACD도 여전히 추세가 살아있다.

다만 MACD 오실레이터가 미미하지만, 1월을 고점으로 2월, 3월(진행중) 내려오고 있어

주가와 다이버전스가 일어날 여지도 조금은 있다.

결론적으로 아직은 장기추세는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건 가장 최근을 알 수 있는 일봉차트이다.

일봉차트에서 찜찜한것은 최근 고점인 54900원을 만드는 차트가 헤드앤숄더(head and shoulders ) 형인 점이다.


또한 일목균형표로 봐도 전환선과 기준선 모두 이전 고점부터 흘러내리고 있다.

구름안에서 위태롭게 있는 모습이, 일봉차트는 조정을 줄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럴 때가 주식 보유자는 참 고민이 되는 시점이다.

중장기 추세는 살아있고, 단기 추세는 꺽였다.

물론 펀더멘탈도 매우 좋다.


주가 맞추기는 의미없는 싸움이고, 투자자들 각자의 상황에 맞춰 행동하는게 맞다.

단기 목적으로 들어온사람은 보수적으로 볼 시점이고,

중장기 목적으로 저 아래에서 들어온 사람은 뭐 이정도 조정이야 신경도 안쓸 조정폭이다.



하지만 중장기 투자자라도, 단기 역추세가 중장기 정추세에 영향을 주는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원래 시작은 기술적 반등/기술적 조정으로 시작해 대시세/대조정을 준다.


펀더멘탈에 큰 영향이 없다면, 이번 조정은 낮은 폭 수준에 머무를 것이다.

펀더멘탈에 영향을 줄 요인들(경쟁사의 대규모 캐팩스, 도시바의 매각, DRAM가격하락, 기술적 변화)가 생긴다면 이번 단기 조정이 중장기 조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은 물론이다.




2017년 3월 21일 화요일

대림산업, 건설주인가 화학주인가?

대림산업(KS 000210)


건설업을 잘 하는 회사다.

나름 보수적인 회사다. 다양한 의미에서.ㅎㅎ

최근에 미국 ECC 공장을 인수 검토해보겠다고 공시를 했다.

매입규모는 약 2-3조 규모.




대림산업은 최근 건설주가 힘들었던 시절에 화학사업부 덕에 주가 하락폭이 낮았다.


주가가 금융위기이전 고점대비 고작 반토막(?)밖에 나지 않았다.

회사가 자본잠식까지 갔었던 삼엔까지 안가더라도, 유증까지 해야했던 GS건설의 주가를 보면, 그동안 대림주주들 입장에서 굉장히 고마운 주식이었을 것이다.



GS건설은 이전고점 18만원대비 1/6토막이 난 3만원대이다.




삼엔은 이전 고점 17만원대비 1/10도 안되는 12000원대이다.

물론 주식수까지 따져봐야 정확히 시총이 얼마큼 줄어들었는지 알 수 있겠으나,

뭐 1/10이든 1/5이든 그게 그거니... 암튼 속된 말로 개박살이 났다.





대림은 수십년간 건설을 통해서 번 돈을 최근 몇년간 건설에서 까먹는 것을 스스로도 겪어보고, 옆 경쟁사를 통해서도 보고 해서 그런지 몰라도, 최근의 행보는 건설보다는 화학회사로 변모하고 싶은 의지가 느껴진다.



문제는,

과연 이것이 주주입장에서 좋은 것일까?

주주들은 화학회사를 사고 싶으면 사실 pure chem인 롯데케미칼을 사면 된다.

PER은 대림보다도 더 낮고, 재무상태도 더 좋고, ECC, NCC 모두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회사이다.

게다가 에틸렌사업외에 더 다양한 사업을 하는 LG화학도 있다.

주주들 측면에선, 글쎄, 수십년간 배당안하기로 유명했던 대림산업이 그 수없이 유보했던 그 돈으로 한다는게 화학투자라니,,,



물론 대림산업이 화학회사로 매우 잘 트렌스폼 할 수도 있다.

능력이 있는 회사니,

하지만, 주식투자 관점에서 보면 조금 아쉬운 측면이 있는 건 사실이다.

나에겐 대림산업 말고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화학회사들이 너무도 많다.




최근 시장에선 자금조달 방안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

시총 2.8조 회사가 2-3조 짜리 공장을 인수한다니 당연하다.


재무구조를 한번 살펴보자.




대략 인수자금으로 쓰일 수 있는 자금은

유동자산부문의
1. 현금및 현금성 1.5조이다.

물론 비유동자산의 매도가능금융자산 4600억이 있지만, 주석을 보니 그리 쉽게 매각할 수 있는 성격의 금융자산은 아니다. 건설사업의 영속성을 위해서는 필요한 자산들이다.


그 다음 부채를 보면



단기차입금 약 9천억,
장기차입및사채가 1.9조

약 2.8조가 차입부채이다.


재무구조가 2-3조원을 쏠 수 있을 정도로 그리 우량하지는 않다.

자체현금소싱은 최대 1조 정도로 보여지고, 그러면 차입을 1~2조를 일으켜야 된다는 소리다.

작년 2.8조 차입부채에서 낸 이자비용이 약 1000억원. 이자비용은 약 3%수준 정도로 보이는데

1-2조 차입시 이자비용은 연 1300~1600억으로 늘어날 수 있다.

물론 작년 대림의 EBITDA가 약 5천억수준. 인수하려는 ECC의 EBITDA가 약 4천억 수준이라고 하니, 이자비용은 그리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현재로서는...)


하지만, 자본총액 5조의 회사가 차입금이 2.8조에서 3.8~4.8조까지 늘어날 수 있다라고 생각하니, 좀 부담스러워진다.

물론 비핵심자산을 매각해서 현금확보를 더 한다면 차입금 규모는 이보다 줄어들 여지는 있다.



아무튼, ECC를 인수하게 된다면, 연결지배주주순이익에서 화학사업(여천NCC포함)의 이익기여가 압도적으로 커지는 만큼, 화학회사가 된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2017년 3월 19일 일요일

주식투자의 본질

주식투자의 본질


주식투자의 본질은 무엇일까?

주식의 경제적 가치는 네이버나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충분히 알 수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자수익을 얻기 위해 주식투자를 한다.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두가지가 있다.

1. 배당수익.

2. 자본이익.


배당수익은 회사가 돈을 벌어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고

자본이익은 주가가 올라서 더 높게 팔았을 때 생기는 이익이다.


이 두가지 중에 누가 더 중요할까?

대부분은 당연히 2번을 택한다.

배당은 대부분 1년을 기다려야 한번주고, 끽해야 2% 내외이고, 배당락으로 다시 떨어져버리는 경우도 많으니 배당은 보너스고, 역시 주가는 싸게사서 비싸게 파는게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뭐, 일견 맞는 말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1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번에 집중한다고 생각해보자. 결국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싸게 팔아야 한다.

투자기간이 짧아지고, 거래가 빈번해진다면, 결코 Index fund 수익률도 못 따라간다에 확신한다. 아마추어인 경우에, 몇몇 프로 트레이더는 제외하고 말이다.


그래서 2번에 집중하는것은 시간과 에너지 낭비에 수수료 낭비, 게다가 원금도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개인투자자라면 1번에 집중해야 한다.

여기서 주식투자의 본질이 나온다.





주식의 본질이 무엇인가? 회사의 지분이다. 주식회사의 주인은 매우 다양하다. 제일 많이 갖고 있는 자가 대주주일뿐, 그 외는 대부분 소액주주다.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대주주의 지분율은 상속 등으로 내려가고, 소액주주의 비중이 올라간다. 한명한명은 소액이지만, 합치면 대주주의 지분보다 높은 경우가 대다수다.

그렇다면, 회사의 주인이 회사에세 return을 돌려받을 수 있는것이 바로 배당이다.

즉 배당이 주식투자의 핵심인 것이다.

자본이익은 배당에 의해 따라오는 그림자같은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내가 회사의 주인인데, 회사가 발전해 더 커져서 한주당 주는 배당금이 예전에는 100원을 주다가 지금은 200월은 준다.

그러면, 한주당 100원을 주는 주식과 한주당 200월을 주는 주식이 같은 가치일리 없다.

즉 한주당 200월을 주는 주식의 가치(=주가)가 올라가는 것이고, 내가 exit할 때 그 가격에 팔고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혹자는 이렇게 질문할 수 있다.

배당하나도 안해도 성장하는 기업들은 주가가 왜 오르냐?

예전에도 0원, 지금도 0원 배당하는데, 주가라는게 배당을 주는 지분의 가치라면, 배당 계속 주지 않는데,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인 주식의 가치가 어떻게 오르느냐? 이런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도 지금 당장은 배당보다는 유보를 통한 재투자가 더 급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배당을 미루는 것일 뿐, 재투자를 통해 돈을 더 벌어서 향후에는 배당이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른다고 보는게 맞다.

하지만, 계속해서 유보만 하고, 배당을 하지 않으며, 심지어 유보를 해서 고작 예금따위에나 넣어두고 있으면, 그 회사의 주가는 오르지 않거나 심지어 빠진다.

즉, 배당을 유보해서 재투자 목적일 때는 배당을 안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해줄수있지만, 그저 지배구조가 이상하고, 대주주가 마치 회사가 자기의 100% 회사인듯 착각하여 현금만 쌓아둬 ROE가 내려가는 짓을 하고 있다면, 주가는 discount 받을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서 돈을 안 잃는 방법은

그냥 배당 안주는 기업은 투자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나쁜 기업들을 많이 걸러낼 수 있다.

배당을 한 푼도 안줘야 될 만큼 재투자가 급한 회사도 있지만,

상당부분은 

1. 회사 경영 상태가 안좋고, 미래가 경영환경이 불투명하거나

2.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대주주가 횡포를 부리고 있거나

이런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배당은 안주는 기업을 제외시키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업들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그렇다면 배당을 주는 기업중에서는 어느 기업을 투자해야 될까?

1. 그저 현재 시가배당률이 높은 회사?

이 전략도 회사가 망할 비즈니스만 아니라면 매우 좋은 전략이다.

망할 회사가 아니라면, 배당수익률이 높다는건 주가가 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망할지 안망할지 판단하기 쉽지는 않다. 

게다가 시가배당률이 매우 높다는건 배당은 꽤 주나, 주가가 매우 싸다는건데, 이는 미래 경영환경이 불투명하다고 시장이 판단하기 때문에 주가가 싼 경우가 꽤 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2.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에 best는 아니지만, good stocks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것은

KOSPI 평균 시가배당률보다 높으면서, 시가배당률이 너무 높지(ex 6-7%이상) 않은 아이들이 좋은 투자풀일 수 있다.




이런 기업들중에 마음에 드는 기업들로 5-10개 정도 균등으로 담아서 투자한다면,

KOSPI 지수는 충분히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좋은 장기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017년 3월 4일 토요일

중국 사드 관련주 분석

중국 사드 관련주 분석


지난주는 사드관련주들이 많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관련주라고 묶여 다 같이 빠지는 주식들 중에서

진실과 거짓을 가려 판단해야 한다.


9.11 테러가 났을 때, 우리나라 손해보험주들이 급락을 했었다.

9.11 테러가 났으니 미국의 손보주들이 급락하니 우리나라 손보주들도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빠진 것이다.

하지만 지나고보면 바겐세일이었고, 1달도 안되어 모두 다 회복, 그 이상으로 올랐다.



이번 이벤트로 급락한, 또는 앞으로 더 빠진다면 이런 급락을 기회 삼아 투자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물론 그에 앞서 정확한 사태분석이 더 중요하다.


사드 관련주로는 무엇이 있을까?

롯데그룹주, 면세점, 화장품, 여행 및 레저, 한류 미디어&게임주, 자동차, 중국내수 exposure 가 높은 회사??

맞는 것도 틀린 것도 있다.



일단 상황파악을 해보자.

중국이 최근 한류컨텐츠를 막는 금한령, 한국으로의 여행을 막는 구두지시를 내렸다.

여기까지는 Fact.

거기에 더해, 중국정부의 추상적인 협박, 중국 언론의 중국과의 사업에 차질이 있을 것이다라는 협박 정도가 있겠다.

하나하나 분석해보자.

일단 현재 중국정부가 한 규제에 영향을 받는 업종은

1. 면세점, 2, 화장품, 3 한류컨텐츠주라고 볼 수 있다.





먼저. 면세점주 들을 살펴보자.

먼저 면세점업을 영위하는 호텔신라, 신세계, 현대산업, 하나투어,

앞으로 면세점을 영위할 현대백화점 정도가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주 금요일 13%가 급락했고, 신세계/하나투어는 5%, 현대백화점은 3%, 현대산업은 오히려 상승했다.













이걸 보아하니 시장이 스마트하다는 생각이 들긴 든다.

이중에서 실질적으로 중국규제로 인해 실적에 의미있게 타격을 받을 주식은 호텔신라 밖에 없다.

호텔신라는 대부분의 영업이익을 면세점사업에서 얻는다. 그러므로 중국규제로 인해 단기적으로 실적에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호텔신라는 밸류에이션도 높기 때문에 공매도 공격의 주 타겟이 될 수도 있다.


그 다음으로 영향이 있을 회사는 신세계, 하나투어이다.

이들은 면세점에서 적자를 내고 있는 회사들이다. 다만 면세점 적자규모가 본업의 이익을 의미있게 깍아먹고 있는 회사들이다.

특히 하나투어는 작년기준으로 면세점적자규모가 본업인 여행의 이익을 약 절반 가까이 깍아먹었다.

15년 연결 영업이익이 450억, 16년 연결영업이익이 210억으로, 16년에 면세점에서만 약 200억 이상의 적자를 냈다.

신세계는 본업은 백화점이 덩치가 크다보니 면세점 적자규모는 하나투어보다 훨씬 크지만, 전체 영업이익을 깍아먹는 수준은 약 10-20%수준이다.



그 다음은 현대산업이다.

현대산업은 호텔신라와 함께 JV로 면세점을 운영한다.

하지만 적자규모가 본업이익에 미치는 정도가 미미하다.

이와 유사한 케이스가 한화케미칼이다. 한화케미칼도 자회사가 63빌딩에서 면세점을 영위하지만,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


고로, 이번 사드사태로 호텔신라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고,

신세계나 하나투어는 그 낙폭이 매우 크다면 기회를 찾아볼 수 있다.

신세계는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PBR 0.6배 수준이다 장부가 이하이다.

게다가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도 호텔신라만큼 크지 않다. 물론 부정적 이슈지만, 여행금지는 단기적 악재이고, 낙폭이 크다면 접근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하나투어 역시도 낙폭이 크다면 기회를 찾아 볼 수 있다고 본다.

하나투어는 밸류에이션이 싼 종목은 아니다. 여행주 특성상 매우 좋은 비즈니스를 갖고 있어 고평가를 받을 만한 주식이다. 게다가 올해 본업인 여행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좋은 상황이다.

아마도 별도 기준으로는 올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내지 않을까?

호재가 있는 상황에서 단기 악재가 있는데, 물론 그 악재로 인한 영향이 작다고는 보지 않는다.  작년에도 별도이익의 절반을 깍아먹었던 면세점이기에.

어쨌든 신세계나 하나투어도 기본적으로는 보수적으로 보는게 맞다. 하지만 신세계는 밸류에이션이, 하나투어는 본업이 매력적인 상황이다. 그렇기에 낙폭이 클 때 장기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현산이나 한화케미칼은 이걸로 크게 빠질거라고도 보지 않는다. 하지만 크게 빠진다면 당연히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두번째 화장품주.

화장품주의 하락도 면세점과 관련이 있다.

최근 화장품의 성장은 면세채널을 통한 급성장이 한몫했다.

물론 중국 현지법인의 성장도 높았지만, 고수익성과 고성장을 같이 나온 채널이 면세채널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같은 브랜드 화장품업체는 단기적으로 면세채널 매출이 많이 빠질 수 있다.

면세채널의 매출비중도 작은 수준은 아니다. 게다가 수익성이 가장 좋은 채널이기 때문에 이익비중은 꽤나 의미있는 수준이다.

어쨌든 사드 규제로 인해 빠질만한 상황이고, 밸류에이션도 높다보니 공매도의 공격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로인한 하락이 급격하다면 이 두 주식도 기회를 찾아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화장품업종의 미래는 밝다. 아시아 뷰티 트렌드를 선도해온 일본의 화장품을 많이 따라잡았고, 향후에는 우리나라도 아시아 뷰티 트렌드를 이끌 여지가 충분히 높다.

악재는 단기요, 미래성장성은 장기이기 때문이다.









코스맥스나 콜마는 ODM 업체이다.

면세채널이 안팔리면 두 회사가 ODM으로 납품하는 오더량이 감소할테니 영향은 조금 있겠지만, 그리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사가 국내 화장품 말고도 글로벌 고객들이 많이 있고

동사가 납품하는 고객사들의 면세채널판매비중이 그리 높지도 않다.

이 두 회사의 경우 사드 이벤트로 인해 급락한다면 투자기회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세번째, 한류컨텐츠주

SM같은 한류주들은 중국정서상 당분간 중국에서 영업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보다도 중국비즈니스에 대한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주식이기에, 센티멘트 하락은 어쩔 수 없다.

E&M은 실상 컨텐츠주들은 실적에서 SM같은 엔터주보다 더 영향은 없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한류컨텐츠를 중국에 팔 수 있다는 면에서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센티 하락은 있겠지만, 컨텐츠 기업들 마다 SBS처럼 밸류에이션이 낮은 회사도 있고, 지분가치(넷마블)가 큰 ENM도 있고 각 개별사마다 다르기에 센티도 복합적일 듯 하다.








네번째, 중국 익스포져 높은 기업....

지난주 급락한 주식중에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현대차.


무려 4%이상 빠졌는데, 신세계나 하나투어만큼 빠졌다.

지난주 금요일, 현대차를 부수고 SNS에 올려서 반한감정 및 반현대차를 이끌어 냈다는 기사가 주 원인이었다. 상대적으로 기아차보다도 하락률이 더 컸다.

현대차 같은 주식이 빠진다면 투자기회로 삼아야 되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중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다. 글로벌 회사라면 중국 판매량이 내수를 제외하고 당연히 가장 크거나 의미있게 큰 시장인건 당연하다. 중국 익스포져가 크다고 빠진건 어불성설이다. 

일부 과격 소비자가 반대운동을 한다고 하여 실적에 영향은 극히 미미하리라 본다.

중국 자동차시장은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 JV형태로 운영한다. 즉 반중국기업이다.

게다가 자동차 업은 엄청나게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고, 세금도 내고 있다.

게다가 로컬라이제이션이 된 부품조달도 많아 수많은 중국 협력업체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현대차를 괴롭혔다간 베이징 경제도 영향을 받을 정도이다.

그와 더불어, 자동차는 내구재이다. 10년이상 가는 제품이다. 이런 제품을 사는데, 정치적인 이슈는 그리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중국인들이 일본을 엄청 싫어한다. 일본에게 당한 것도 너무 많고, 최근에도 걸핏하면 영토분쟁이 일어난다.

그럼에도 중국에서 일본차는 잘만 팔린다.

사드는 누가봐도 중국정부의 오버다. 중국민들이 그걸 모를까?

자주국가가 국방을 위해 사드를 설치하겠다는데 중국이 무슨 권리로 이래라 저래라지?

자기네 나라 일부 레이더 감지되서?

그렇다면 자신들의 레이더가 우리 한반도를 조금도 감시하고 있지 않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국방에 손 놓은 나라지.

현지에서 반한감정을 부추기는 것도 당 기관지나 언론사이지 중국민들은 그다지 관심도 없는 듯 하다.

결론은 중국 익스포져 높은 회사들(현대차, 오리온 등) 다른 게 아닌 사드 때문에 급락한다면 좋은 투자기회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롯데그룹주.

회사마다 다를 것이라 본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게 면세점을 운영하는 롯데호텔.

하지만 비상장사이다.

그 다음은 롯데쇼핑. 중국에서 마트사업을 크게 하지만, 실상 중국마트사업에서 돈을 못 번다. 중국은 실상 롯데에 고마워해야 되는 상황이다. 고용을 창출하고 세금도 내니.

롯데제과나 롯데케미칼 등등 중국 익스포져가 있는 기업들이 있지만, 네번째 언급한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실적에서 조차 큰 영향 없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