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0일 화요일

향후 채권 시장 전망

향후 채권 가격의 흐름은 어떻게 될까?


난 주식매니저지만 금리는 항상 관심있게 쳐다본다.

내가 올해 초부터 느낀 점은 현재의 채권은 마치 주식으로 치면 고점인데 아직은 더 갈 여지가 남았으니 조금 더 위에서 팔려고 애쓰는 그런 모습? 이었다.

PBR 10배인데, PBR 12배까진 가지않겠느냐며 들고 있는 그런모습이랄까...


암튼, 우리나라는 금리인하를 두번정도까지 예상을 하고, 미국은 금리인하 올해는 물 건너 갔다는 의견이 상반기 대세를 이루고 있었다.

자, 금리인하 두번을 하든말든, 미국이 금리인하를 하든 말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그게 중요한가? ㅎㅎ 개투라면 모를까... 포트폴리오매니저로서 꽤 큰 물량을 가지고 있다면 시장보다 한 발 먼저 즉 어깨에 팔아야 된다. 그래야 머리에서 물량을 다 털 수 있다. 머리에서 털기 시작하면 이미 늦다.

결론은 이미 금리수준은 비정상적으로 낮고, 채권 가격은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이고, 장기금리는 낮을 대로 낮아서 플랫하거나 인버팅까지 나오는 상황이었다. 우리나라도 다를 바 없어서 거의 장단기 스프레드가 플랫한 수준이었다.

더이상 내려갈 절대레벨이 거의 없는데, 한번이냐 두번이냐,,, 올해 내리냐 못내리냐가 뭣이 중헌디..


채권투자에서 리턴의 원천은 두가지 뿐이다.

1. 쿠폰
2. 자본이익.

금리의 절대레벨이 0%대. 우리나라는 1%대,
쿠폰은 없다고 보면 된다. 세금띠고 뭐하면 걍 0%대다.

두번째 자본이익. 자본이익의 원천은 또 두가지인데, 커브의 움직임과 절대레벨의 움직임이다. 이미 충분히 낮은 절대레벨에서 플랫한 커브를 갖고 있다면 뭐 먹을게 있나?

기준금리가 이미 0%대여서, 더이상 플랫해질 여지도 안남은, 이는 곧 이제 스팁해질 일만 남은 상황. 절대 레벨은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상황.

즉 채권가격이 개거품이라는 뜻이다.



물론, 장기불황기가 이어지고, 뉴노멀이기 때문에 금리가 못 올라간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O.K. 그거 인정하더라도, 그러면 채권이 매력적일까?

쿠폰 없고, 자본이익 없는데, 도대체 왜 채권에 투자해야되지?

금리를 못 올리더라도 채권은 매력이 없어진 것이다.



현재 국내 코스피 평균 배당수익률이 2%정도 된다.

잘 찾아보면 3%이상 주는 주식이 널렸고, 4-5%주는 주식도 많다.

채권으로 치면 지금 사면 왠만하면(회사는 웬만큼 힘들지 않고선 배당을 줄이진 않는다) 쿠폰이 3~5%이란 뜻..

또한 주가도 시가배당률이 이렇게 높다는 건 배당을 많이 줘서라기 보단 주가가 빠져서인 경우가 훨씬 많다. 즉 PBR도 0.X대.... 빠질일 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더 많은....

상대적으로 주식의 매력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 채권매니저들이 좋았다. 인센티브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채권시장에도 서서히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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