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이 굉장히 큰 변화에 휩싸여 있다.
산업혁명이후 큰 변화가 없던 유통 industry에 변화가 들이닥치고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된다.
유통업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과 온라인 유통으로 나뉠 수 있다.
오프라인은 다시
1) 명품 브랜드 등의 제품을 판매하며 매우 쾌적한 쇼핑환경과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백화점
2) 일상 실생활에 쓰이는 식재품과 생활용품 등을 위주로 대량으로 판매하는 마트
3) 일상 실생활에 쓰이는 식재품과 생활용품 등을 소량으로 근접거리에서 판매하는 편의점
4) 백화점 제품들의 재고소진을 위해 있는 아울렛
정도로 나뉠수 있다.
이외에 전자제품만 파는 전자제품 양판점도 있고, 자체 유통망을 갖춘 자동차도 있지만, 제외하기로 하자.
온라인은
1) 인터넷(PC/모바일)
2) 홈쇼핑
3) 소셜
크게 이 세가지로 나뉠 수 있다.
크게 앞으로의 헤거머니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
내 예상으론
온라인 > 오프라인일거고
오프라인내에서는 각자의 포지션이 나름대로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채널별로 시장을 빼앗기는 정도보다 온라인에게 전체적으로 오프라인 유통 MS를 뺏기고, 그 안에서 오프라인 채널별로 MS가 유지되는 그림으로 갈 것 같다.
유일하게 온라인에게 MS를 뺏기지 않는 채널은 편의점이 될 것이고, 고로 오프라인내에서의 편의점 MS는 올라가리라 본다.
내가 보는 가장 위험한 산업은 마트이다.
대부분은 백화점이 더 위험한 업종이 될 거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오히려 마트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마트야 말로 온라인에게 시장을 빼앗길 주된 Target이기 때문이다.
일주일 또는 이주일에 한번 마트에 가는 일은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찌보면 피곤한 일이다. 그 시간에 가족과 맥주한잔을 더 할수도 있고, 영화한편을 더 볼 수도 있다.
또한 무언가를 사는데 나의 노동과 자본(자동차)를 필요로 한다. 즉 내가 스스로 유통서비스를 담당해야 한다. 그런데 가격이 심지어 온라인보다 비싸다. 답은 안봐도 뻔하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매우 서서히 온다. 아직 온라인쇼핑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가 주된 소비세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10년만 더 지나면 70-80년대생들이 40-50대가 되고 소비의 주된 세대가 된다. 마트는 지금보다 많은 MS를 온라인에게 빼앗길거라고 본다.
백화점은 온라인으로 인한 침투보단 우리나라 가계의 중산층의 감소 영향이 더 크다고 본다. 최저임금은 오르고 있지만, 백화점에서 소비할 수 있는 허리인 중산층의 임금은 늘지 않고 있다. 부자는 여전히 소비를 해주지만, 중산층의 임금은 몇년째 제자리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현재 중산층인 베이비붐세대(우리나라의 성장의 열매를 모두다 온전히 가져간 세대)가 늙어가고 있다.
베이비붐세대는 우리나라 70~90년대의 폭발적인 집값상승을 온전히 다 누렸고, 주식, 금 등 모든 자산가치의 상승과 임금상승을 누린세대이다. 이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나이가 더 들면 소비를 줄이고 노후대비에 나선다. 백화점으로선 리스크요인이다.
이번엔 성장의 수혜를 누릴 온라인으로 가보면
어떤 애들이 가장 수혜를 볼까?
내 생각엔 인터넷과 홈쇼핑 모두 수혜를 볼 것 같다.
인터넷은 전통채널의 대체로 단기간에 큰 성장을 해 갈 것이고 홈쇼핑은 새로운 채널로서 성장을 해 나가리라 본다.
홈쇼핑은 유일하게 소비자에게 대량으로 어필하는 채널이다.
이 세상 어느 채널도 대량의 물건을 대량의 소비자에게 설득/설명하며 값싸게 전달하는 채널이 없다.
계속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꿔가며 성장을 해 나가리라 본다.
마지막으로 상장기업중에는 누가 수혜이고 누가 피해를 볼까?
상장사면 큰 기업이다보니 다들 오프와 온라인 채널을 갖고 있다.
일례로 롯데쇼핑은 수많은 오프/온라인 채널을 모두 보유한 유통회사이고(오프비중이 훨씬 크다)
백화점/마트도 온라인채널을 구비하고 있고(오프비중이 그래도 훨씬 크다)
고로 투자의 대상은 온라인채널만 보유한 회사들로 향하는게 맞다.
바로 홈쇼핑회사들이다.
홈쇼핑은 티비채널과 온라인쇼핑몰(PC/모바일)을 모두 구비하고 있고
온라인 비중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앞으로의 유통업은 오프라인채널의 쇄퇴, 온라인채널의 성장. 그로인한 택배업의 발달 정도로 요약가능할 것 같다.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시총이 크다보니 오프라인회사들을 더 커버를 많이 하고 분석에 시간을 많이 쏟는 경향들이 있다.
하지만 나는 오프라인회사들은 트레이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
즉 investor라면 굳이 고객의 자본을 이런 곳에 투입할 이유가 별로 없다고 본다.
지속적인 capex로 주주들에게 돌려줄 돈은 없고, capex 이후 주주들에게 환원해야 될 타이밍에는 시장을 온라인채널들에게 빼앗기고 경쟁은 심화되고 마진은 악화될 게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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