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6일 금요일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으로 인한 폭락을 어떻게 봐야 할까?

엊그제 미국 2년 금리와 10년 금리가 장중 역전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스프레드가 매우 좁아서 언제든 역전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마침 역전되니 미국 지수가 3%가 빠졌다.

그 여파로 아시아 증시도 많이 빠졌다.


1960년대 이후로 2-10년 스프레드가 역전된 경우는 5번이라고 한다.

모두 1-2년 뒤에 경기침체로 이어졌다고 한다.

그중 00년과 07년은 폭락장으로 이어졌고, 나머지는 하락장이었다.



먼저 00, 07년 사례와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바로 두번의 사례는 Fed가 금리를 올리는 사이클이었다는 사실이다.

허나, 지금은 금리를 내리고 있는 사이클이다.

즉 폭락장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1-2년 뒤에 하락장이 올 수도 있는 것은 조심해야 될 포인트이다.

하지만 이 조차도 이전 사례들과는 여러 다른 매크로 환경들이 있다.

첫번째, 저성장이 고착화 되었다.

경제성장은 전통적으로 자본과 토지 인구로 결정된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된 것이 기술이다.

4차산업혁명으로 획기적으로 생산성이 올라가지 않는 이상,

최근 세계경제에서 내 생각에 경제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인구라고 보여진다.

최근 50년간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변화라고 볼 부분은 바로 인구성장률이다.

매우 낮아졌다. 즉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저성장의 시대, 특히 낮은 인플레이션의 시대에는 장기 프리미엄이 높을 이유가 없다.



게다가 수십년간 경험한 경험칙, 즉 저성장시대를 겪으며 금리가 장기적으로 내려간다는 사실. 이는 장기물에 대한 프리미엄을 가져왔고, 장기물 금리를 떨어뜨리는 현상을 만들어냈다.

즉 경제가 나빠질 것임을 암시한다기 보다는

뉴노멀. 즉 저성장시대에 채권프리미엄이 많이 붙고, 특히나 장기물 프리미엄이 더욱 붙는 상황이 수십년 이어지며, 텀스프레드가 좁아지게 된 것 같다.



그러나 저러나,

폭락장은 아니라는 것이고,

하락장이 오더라도 지금은 아니라는 것이고,

하락장이 올지 안올지도 불확실하다는게 내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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