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7일 수요일

홈쇼핑 산업의 리레이팅 임박

2020년 유통업에서 가장 큰 위너는 난 홈쇼핑이 될 것 같다.

홈쇼핑은 나름의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다.

재고부담이 없고, 트렌드에 맞춰 가장 핫한 제품을 가져다 팔 수가 있다.

더하여, 광교효과가 있기 때문에, 홈쇼핑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소싱할 수 있는 업체는 없다.

즉 가격경쟁력이 최고고, 유연성도 갖추었다.


다만, 최근까지 문제가 되었던것은 송출수수료이다.

최근까지 통신사는 IPTV사업을 영위하기 시작하면서, MS가 올라오면서 케이블TV만큼의 송출수수료를 받겠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IPTV향 송출수수료가 연 20-30%씩 올라오면서, 마진압박으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20년 이후에는 이 부담이 완화되면서 영업레버리지가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첫번째 이슈는 이제 IPTV향이 케이블TV향보다 가격이 더 높아졌다.

케이블은 매년 3-5%깎아왔고, IPTV향은 매년 올려왔기 때문에 그 골든 크로스가 20년 일어나게 된다.
 
즉 케이블TV만큼 받아야된다는 논리는 이제 먹히지 않는다.

두번째 이슈는 홈쇼핑사들의 영업이익의 두배 가까이 가져가는 통신사들에 대해 국회가 간섭하기 시작했다.

중소기업들의 마진을 챙겨주기 위해서는 홈쇼핑 수수료를 줄여야되는데, 이걸 줄이려봤더니, 이거의 두배 넘게 통신사에게 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로인해 통신사들은 국회눈치를 봐야하기에 홈쇼핑사에 올려달라고 하기 부담스러운 위치에 있다.

세번째 이슈는 탑티어와 세컨티어가 다른 이슈인데, 첫째, 현대, GS와 같은 탑티어들은 S와 A급 채널이 많다.

세컨티어는 B와 C급 채널이 많다.

문제는 최근에 지상파 점유율이 떨어지고, 종편, TVN등 채널의 점유율이 올라오면서

최근의 흐름은 S/A급과 B/C급간 트래픽이 많이 줄어들었다.

즉 S/A급 채널의 가격은 향후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B/C급은 향후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이 모든것이 20년에 나타나면 주가는 리레이팅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현재 현대, GS홈쇼핑의 주가는 청산가치이하이다.

가지고 있는 현금성 및 금융자산대비해서도 시총이 작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이 이렇게 뛰어난 회사가 영업가치가 없다는건 말이 안된다.

특히나 GS홈쇼핑은 배당가치까지 있기에 영업가치를 디스카운트할 이유도 없다.

또한 현대홈쇼핑은 다양한 자회사를 영위하면서 영업이익이 퀀텀점프할 가능성이 있고

GS홈쇼핑은 벤쳐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영업외에서 대박이 터질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가 10년 밴드 하단까지 내려오면서

홈쇼핑사들은 리즈너블하지 않은 가격대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 같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상반기중에는 시장에서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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