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6일 목요일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시장의 폭락의 전조인가?

최근에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대한 기사들이 많이 나온다.



결론부터 말하면 내 생각에 폭락안할거 같다.

미국의 국채 금리 2년과 5년이 이번주 수요일에 역전됐고

목요일에는 3년과 5년 금리도 역전이 됐다.

그러면서 글로벌 증시는 꽤 큰 폭 하락했는데, 2019년의 경기우려때문이란다.




만약 언론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기사를 내보내지 않고, 시장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면, 나는 우려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장과 언론에서 저렇게 떠들어대는 것을 보니, 내년에 경기침체도 없고, 주식시장 폭락도 없을 것 같다.


모두가 예상하고 우려하는 일을 Mr. Market이 과연 일으켜줄까?

Mr. Market은 항상 대중을 우롱한다. 결코 쉽게 이익을 주지 않고, 결코 쉽게 리스크관리하도록 놔두지 않는다.


그러면, 왜 경기침체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지를 말해보고자 한다.

(출처 : 블룸벅, 유안타증권)

위 차트를 보면, 장단기 금리 역전은 세번 있었는데, 88.12월, 98.6월. 05.12월이다.

88번 사례는 주가가 13개월 더 갔고, 98년 사례는 주가가 21개월을 더 갔고, 05년 사례는 23개월이 더 갔다.

대략적으로 1.5년~2년 정도 더 주가가 가다가 경기침체가 왔다.

뭐, 내년에 폭락장이 아닐거라는 근거가 고작 과거에 이랬다는 아니다. 그리고 미래전망이 1.5년 정도 더 랠리를 보이다가 빠질거다도 아니다.

저 세번의 사례를 다시한번 보자.

모두 2년 정도 뒤에 대폭락이 왔는데, 그 이유는 대형이벤트가 경기를 침체시켰다.

대부조합사태, IT버블, 글로벌금융위기가 바로 그것이다.



자 왜 그럴까?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었다는 말은 무엇인가?

단기금리는 오르는데, 장기금리는 빠지거나 오르지 않아서 발생한다.

단기금리는 왜 올랐을까? 단기, 즉 현재 경기가 좋기 때문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장기금리는 현재보다는 내재된 성장성과 장기 성장성에 비례한다.

즉 현재 경기가 매우 좋다고, 장기금리까지 오르진 않는다.

즉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 또는 역전되었다는 말은 현재 경기가 좋다는 말을 역설적으로 말해준다.

언론에서는 침체를 논하고 있지만, 장단기 금리 역전은 역설적으로 현재 경기가 좋다는 말을 뜻한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있다.

모든 자산에서 가장 큰 위험은 좋을 때 발생한다. 즉 아무도 위험을 경고하지 않고, 모두가 다 좋다고 할 때...

즉 경기가 좋다는 것은 자산가격이 높아져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침체시킬수 있는 대형이벤트가 발생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역기저효과로 인해 경기는 역성장할수밖에 없고, 그러면 또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경기가 나빠질줄 알고 경기침체보다 훨씬 더 큰 자산가격 하락을 일으킨다.
(주식시장은 항상 오버액션한다)

즉, 장단기금리차 역전은 경기침체의 필요조건일수는 있어도 충분조건은 아니다.

즉 경기가 지금 좋기 때문에, 그런데 주가만 우려를 반영해 폭락해있기 때문에, 내년에 만약 경기침체를 일으킬만한 대형이벤트가 없는 한 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지금 경기침체 우려를 한다고 주식을 파는 행위 또는 숏을 치는 행위는, 손에 잡히지 않는, 예측도 되지 않는 대형이벤트가 발생할 가능성에 베팅하는 것과 다름 없다.

무엇이 더 합리적인가? 

선택은 각자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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