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2일 목요일

카카오뱅크 IPO 즈음하여

 

카카오뱅크가 상장한다.

최근에 은행 애널리스트들중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은 비싸다고 리포트도 내면서, 갑론을박이 시장에서 있다.

내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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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은행일까 인터넷플랫폼 기업일까?

내 생각에 이 기업은 둘 다 맞는 말같다.

은행은 무엇인가? 수신을 받고, 여신을 주고, 여기에서 예대마진(NIM)을 먹는 산업을 말한다.

보통 순이자마진이라 불리는 이 비즈니스는 매우 안정적이다.

절대 돈을 잃을 수가 없고, 대손관리만 잘하면 누워서 떡먹는 장사다.

그러다보니 정부의 라이센스받기가 까다롭고, 정부의 규제를 받는다.

그런데,

은행의 돈은 누가 버나?

사람이 번다. 은행은 대표적인 고학력 문과출신들을 많이 들어가는 회사이다.

취준을 해본사람이면 대부분 알 듯, 은행은 취업시장에서 큰 손이다.

이것이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

은행은 두가지로 돈을 버는데, 하나는 자본이고, 두번째가 사람이다.

근데 이 사람이라는게 비용이 계속 올라간다.

KB금융의 재무제표를 한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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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순이자손익이 9.7조, 순수수료손익이 2.9조. 판관비가 6.8조이다.

순이자손익은 예대마진이고, 순수수료손익은 말그대로 펀드같은 것을 판매함에서 오는 수수료이익이다.

이렇게해서 영업이익 4.6조를 번다.

순이자손익은 자본과 사람이 필요하고

수수료손익은 사람이 필요하다.

즉 사람에 대한 비용이 판관비 약 7조이다.

18년과 비교해보자.

순이자이익 8.9, 순수수료 2.2. 판관비 5.9조.

순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늘어도 판관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20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4.2조를 벌었다.

해외펀드입장에서 KB금융의 투자매력은 무엇일까?

배당정도밖에없다.

드라마틱한 성장을 기대할수없다.

카카오뱅크는 어떨까?

기본적으로 카카오뱅크는 돈을 벌기 위해서 자본과 플랫폼이 필요하다.

사람은 이 플랫폼을 개발하는 인력과 상품을 짜는 인력 소수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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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I/S이다.

올해1분기. 이자수익1654억 - 이자비용 350억 = 순이자이익 약 1300억.

수수료이익 570억, 수수료비용 445억, 순수수료이익 130억.

순이자와 순수수료를 합친 매출은 1430억정도.

판관비가 630억.

그러니 영업이익은 기타비용 제하고 530억이 났다.

단순히 이 수치만 보면, 어떻게 이 은행이 KB금융과 비슷한 시총을 받을 수 있는지 의아할수있다.

하지만 IPO를 통해 약 2.5조를 조달하게 되는 카카오뱅크의 이익체력은 이제 한단계 레벌업한다.

1분기말 2.8조자본으로, 2.5조를 더 조달받게 되면, 총자본 5.3조의 중형급 은행으로 탄생한다.

자본이 약 두배가 되었기에, 순이자이익은 단순히 두배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올해 단순히 1분기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를 합친 1400억*4는 5600억정도라면,,

바로 약 이게 1조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은행업은 자본과 사람이 필요한데,

자본은 IPO로 두배로 늘렸고, 카카오뱅크는 사람이 별로 필요하지 않기 떄문이다.

즉 돈만 투입이 되면 순영업수익이 두배가 되는게 금방이다.

근데, 판관비는 얼마가 늘까?

1분기 630억의 네배인 연 2400억 수준.

여기에서 크게 늘어날까?

IPO전에는 5600억에서 2400억을 뺀 대략 3200억을 벌 것으로 예상되었던 카카오뱅크가.

1조에서 2400억을 뺀 대략 7600억을 벌게 된다.

그래도 비싸게 느껴질수있다.

고작 7000억 버는 카카오뱅크가 연 4조를 버는 KB금융과 비슷하다니 말이다.

하지만, 위에도 언급했듯이.

기존 시중은행은 자본과 사람이 필요하고

카카오뱅크느 자본과 플랫폼이 필요하다.

향후 자본이 계속 늘어나서

자본이 지금의 두배가 되는 시점에는 어떨까?

그럼 순영업수익은 1조의 두배인 2조가 될거고,,, 판관비는? 크게 늘어날까?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그러면 영업이익은 대략 1조후반대가 나온다.

그떄쯤 시중은행의 이익은??? 올해과 큰 차이 안날 것이다.

즉 상장전 4조 VS 3000억

상장후 4조 VS 7000 억

자본이 두배가 된후에는 4조 VS 1조후반.

자본이 네배가 된후에는 4조 VS 3조후반.

자본에 8배가 된후에는 4조 VS 7조후반이 나온다.

(물론 이 과정은 과장되었다. 판관비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안늘진않는다. 하지만 비교를 쉽게 하기 위해 판관비가 연 3000억 수준으로 유지된다 가정해보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격차가 매우 빠르게 좁혀진다.

이게 은행만 놓고 봤을 때이다.

수수료이익이나 트래픽을 활용한 광고이익 역시 시중은행대비 매우 유리한 점이 있다.

향후에 펀드를 팔때 수만명 영업조직을 갖고 있는 은행이 잘 팔까.

1600만 MAU를 갖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잘 팔까?

이제 80년대생도 40대가 되기 시작했다.

디지털화가 다 되어가고 있다.

20-30대가 시중은행지점을 1년에 몇번이나 갈까?

카카오뱅크는 하루에 몇번이나 접속할까?

트래픽에서 감이 오는가?

이 트래픽이 곧 돈임을 시장은 안다.

개인적으로 이번 18조로 올라오는 카카오뱅크는 반드시 공모 참여해야 되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는 비싸게 느껴지겠지만,

조금더 시선을 멀리 놓고 보면 싸게 느껴진다.

상장후 굉장히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 그 이후에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개인적으로 빠르면 올해, 늦어도 1-2년이면 카카오뱅크가 KB금융을 제치고 금융업 시총1위가 되는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2021년 1월 21일 목요일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이다.

네트웍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가 모든 거래내역등의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기술이다.

각 개인이 블록이고, 이걸 네트웍으로 연결했기 때문에 체인이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은 공공거래장부, 분산거래장부로 불리기도 한다.

블록체인은 위변조가 어렵다는게 핵심이다.

이것이 가치를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희소성이 가치를 가져온다고 생각해보면, 위조가 가능하다면 그 희소성이 공격받는다.

근데 위변조가 어려우니 실질적으로 정부가 발행한 화폐만큼 희소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한 가상화폐의 선두주자이다.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개발자가 네트웍을 만들었고 비트코인을 원하는 사람이 직접 채굴을 통해 발행이 가능하다.

한재선 대표 인터뷰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64740

클레이튼 플랫폼의 공동운영 주체인 거버넌스카운슬에는 현재 27개 기업이 참여중이다. 애초 지난해 6월 첫 공개 때보다 4곳이 늘었다.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 계열사, LG전자, SK네트웍스, GS홈쇼핑, 한화시스템 등 국내 대기업, 그리고 필리핀 유니온뱅크, 글로벌 광고 기업 예모비, 일본 게임 개발사 구미, 홍콩의 해시키, 인도네시아 통신사 악시아타디지털 등 국외 기업 등이 참여한다. 이밖에도 생태계 파트너(Ecosystem Partners), 초기서비스 파트너(Initial Service Partners), 클레이 BApp 파트너 등 명칭으로 80여개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 대표는 지난해 11월말 거버넌스카운슬 서밋 행사에서, “클레이튼은 100개 파트너를 목표로 출범한 페이스북 리브라보다도 앞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Klaytn VS LINK

 http://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0236

무엇보다 클레이튼과 링크체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클레이튼이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써 이더리움과 같은 댑(Dapp) 생태계의 주역이 되고자 한다면, 링크체인은 라인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기반 연계 서비스 확충에 방점이 찍혀있다.

클레이튼을 개발한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는 코인데스크코리아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에서 퍼블릭 블록체인을 쓰겠다고 하는 이들은 클레이튼으로 오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며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을 비롯해 생태계 파트너(Ecosystem Partners), 초기서비스 파트너(Initial Service Partners), 클레이 BApp 파트너 등 80여개 기업이 클레이튼에 합류한 것은 이를 위한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BApp은 클레이튼 기반의 댑을 의미한다. 현재 등록된 BApp는 약 44개다. 이더리움이나 EOS와 유사한 댑 플랫폼이 클레이튼이 추구하는 전략이라 판단된다.

링크체인은 클레이튼과 지향점이 다르다. 라인의 블록체인 관련 자회사 중 링크체인 개발을 맡고 있는 언체인(Unchain)의 이홍규 대표는 코인데스크코리아 인터뷰를 통해 "동남아에 금융을 사용하고 싶지만, 여건이 안되는 사람들(unbanked)이 약 73% 정도다. 이 사람들을 금융권 제도권 안으로 끌어와야 하는데 동남아 대부분의 국가가 자체적으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기술이 부족해서 외국 기업들과 협력을 해야 하는 상태"라며 금융과 블록체인은 찰떡궁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라인 링크체인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클레이튼과 링크는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것 같다. 클레이튼은 이더리움과 같은 다양한 댑 플랫폼을 지향하고, 링크는 라인의 핵심 서비스인 라인 메신저에 결합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를 등에 업고 있는 클레이튼과 라인의 링크 모두 기본적으로 확보한 고객이 많다 보니 이를 어떤 형태로 블록체인 서비스와 연결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 장병국, 암호화폐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 최고전략책임자(CSO)

coindeskkorea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애플리케이션이 플랫폼을 리드하고, 플랫폼이 발전해 다시 애플리케이션을 유도하는 선순환을 꾸려야 한다", "킬러앱이 나오지 않는다면 블록체인도 사라져야 하는 기술이 맞다"며 BApp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결국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플랫폼 제공, 이 기술을 잘 활용하는 킬러앱이 나와야 되고, 이 킬러앱이 다시 클레이튼 블록체인 플랫폼을 발전시키고(클레이의 가격상승?), 이 플랫폼의 발전이 다시 앱의 발전을 유도하는 선순환.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스카이메도우의 한인수 대표는 "최근 클레이튼이 게임 산업을 중심으로 댑 생태계 구축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흥미로운 댑이 많아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플랫폼이 필요하다. 그런 점을 잘 알고 있는 클레이튼이 카카오의 전략을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더리움을 비롯해 플랫폼 블록체인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와중에 클레이튼만의 독특한 전략이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 결국 글로벌리 보면, 이더리움과 같은 플랫폼 블록체인과의 경쟁!

라인의 링크는 라인 메신저를 중심으로 한 핀테크 플랫폼을 위한 도구로 성격이 강해보인다.

"현 시점에서 완성도 있는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기는 쉽지 않다. 라인은 국내에서는 미미하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메신저로서 입지를 강하다. 결국 핵심은 기존 라인 사용자에게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지라고 판단한 탓에, 링크체인의 댑은 라인 메신저와 결합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 라인 내부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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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가격을 중심으로 클레이튼과 링크를 비교해보자.(20년 2월 기사 기준)

클레이튼은 지난해 4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세일만을 진행했다. 토큰 판매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업비트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클레이(KLAY)가 상장된 이후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0.000023BTC(약 285원)에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0.000015BTC(약 185원)에 거래 중이다. 클레이튼에 투자한 한 투자자는 "클레이튼의 비전을 낮게 평가하는 기관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이 보유하고 있던 물량을 시장에 던지고 있다"며 앞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 지금은 600원대까지 상승한 상태... ㅎㅎ

반면, 링크체인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만큼 ICO나 프라이빗 세일을 진행하지 않았다. 링크(LN)가 상장된 비트박스에서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10월 0.00074BTC(약 9156원)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는 0.00133BTC(약 1만6450원)에 거래된다. 가격 추이만 보면 링크체인에 대한 평가가 클레이튼보다 나은 셈이다.

: 지금은 약 19불. 약 22000원 수준.

약 1년지난 지금, 클레이는 200%상승, 링크는 30%상승.

앞으로는 어떤 흐름이 일어날지 카카오 VS 네이버 주가 흐름만큼이나 이들이 발행한 블록체인 가격도 흥미진진하다.